Life &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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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국가 : 브라질 

장르 : 서부극

러닝타임 : 99분

 

한 번도 본 적 없는 브라질 영화를 넷플릭스에서 보게 되었다. 단순히 호기심과 서부극이라는 이유로 본 것이다. 이런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영화 '카벨 레이라, 신성한 무법자'는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이다. 야생에서 자란 한 무법자가 마을 사람들과 접하면 벌어지는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이야기는 1900년대 브라질의 페르남부코(Pernambuco)라는 지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법자들의 이야기이다. 새로운 땅을 개척하던 시기 아직 산과 들, 사막 등이 개척되지 않은 척박한 땅, 무법자의 땅 배드랜드라고 불리는 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O Matador (The Killer), 2017

 

 

영화는 산적으로 보이는 두 사람의 무법자에게 잡힌 사람이 두 아들에게 해주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곳의 무법자 중에는 악명 높은 '일곱 귀(데토 몬테네그로)'라는 별명을 가진 살인마가 있었다. 7명을 살해하고 그들의 귀를 잘라 목걸이를 하고 다닌 뒤로 붙여진 별명이라고 한다. 하지만 일곱 귀는 여자와 아이들은 절대로 죽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던 중 살인귀는 사막에 버려진 갓난아이가 울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아이를 데려와 이름도 없이 기르게 된다.

 

O Matador (The Killer), 2017

 

 

소년이 된 아이는 일곱 귀로부터 사막에서 생존하는 방법이나 먹을 것, 총과 같은 무기를 다루는 방법, 사냥하는 방법, 소리 없이 다니는 방법 등 생존과 살인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운다. 그리고 위험하다는 이유로 살고 있는 아지트와 같은 집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어느 날 일곱 귀는 맨즈 타운(마을)으로 가고 청년이 된 아이는 일곱 귀를 기다리지만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자 일곱 귀를 찾아 집을 나서게 된다. 그런데 이 지방에는 프랑스인인 블랑샤르(에타인 쉬코)라는 지주가 있었고 이곳의 땅을 헐 값에 사드렸다. 그리고 땅을 팔지 않는 농부 들는 강도 같은 무법자들을 돈을 주고 고용해 무참히 살해하는 악덕한 인물이 있다.  

 

O Matador (The Killer), 2017
O Matador (The Killer), 2017

 

 

마을에 도착한 청년은 창녀와 첫 관계를 맺게 된다. 이름이 없었던 청년은 '카벨 레이라(디오고 모가도)'는 이름을 짓게 되고 돈의 맛을 알게 된다. 이후 블랑 샤르의 의뢰로 사람을 대신 죽이는 일을 하고 '파라이바 토르말린'이라는 푸른 보석을 모으기 시작한다. 사람을 죽이는데 죄의식이나 자비는 없었다. 그저 일곱 귀로부터 배운 총 쏘는 기술로 의뢰받은 대로 사람을 무참히 살해할 뿐이다. 블랑샤르 아들 역시 카벨 레이라를 시켜 사람을 죽인다. 

 

카벨 레이라 역시 여자와 아이는 죽이지 않는다. 하지만 후환이 두려웠던 블랑샤르는 또 다른 무법자를 고용해 여자와 아이를 포함한 모든 가족을 살해하는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다. 그러던 중 처음에 관계를 맺었던 창녀 소라이라가 블랑샤르의 아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그녀가 남긴 아이가 카벨 레이라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O Matador (The Killer), 2017
O Matador (The Killer), 2017

 

 

그리고 또 다른 인물이 등장한다. 아내와 아들이 블랑샤르에게 살해를 당한 한 농부는 복수를 하기 위해 블랑샤르를 찾아 나선다. 그러다 우연히 프랑스 군인이 시민을 괴롭히는 모습을 보고  총으로 쏴 죽인다. 그리고 그 군인의 군복을 입고 중위 행세를 하며 마을로 향한다. 이윽고 카벨 라이라와 중위 인척 하는 농부와 맞닥뜨리고 싸움을 하게 된다. 

 

총질과 살인이 난무하고 선악의 구분이 애매모호한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가 그렇게 재미있는 편은 아니었다. 설정은 좋았으나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나 디테일한 면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또 하나는 할리우드의 서부극과 같은 통쾌한 액션이나 전개는 나오지 않는다.

 

O Matador (The Killer), 2017
O Matador (The Killer), 2017

 

 

물론 브라질 사람들에게는 재미있었겠지만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재미나 공감을 이끌어 내는데 조금은 부족한 감이 있다. 실제로 외국인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으며 브라질 네티즌들은 최고의 작품이라며 극찬을 하고 있다. 아마도 브라질 사람들에게는 자국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익숙한 배우들 연기를 했기 때문에 더 공감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넷플릭스 영화이고 개인적으로 생소한 브라질 영화였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아 아쉬움이 덜했던 영화이다. 

 

#넷플릭스영화추천#넷플릭스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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