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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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국가 : 미국

장르 : 블랙 코미디 

러닝타임 : 89분

 

즐거운 크리스마스 영화를 생각하고 이영화를 본다면 큰 오산이다. 잔인하고 꼬인 상황을 연출해 풍자를 내용으로 하는 블랙 코미디이기 때문에 어떤 훈훈한 감동이나 행복한 엔딩을 기다 하지 않고 보는 것이 좋다.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이브에 벌어진 황당한 일로 주인공이 처한 상황이 계속 꼬이면서 벌어지는 말도 안 되게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연출한 영화이다. 

 

El Camino Christmas, 2017

 

 

어머니가 죽고 아버지의 편지를 발견한 에릭 로스(루크 그림즈)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버지 레리 로스(팀 알렌)를 찾기 위해 '엘 카미노'라는 마을에 오게 된다. 이곳은 40년 동안 눈 한번 내리지 않은 시골 마을이다. 이때 술 주정뱅이 보안관 칼(빈센트 도노프리오)은 자신이 타고 다니는 차에 대해 잘 모르는 외지인 에릭을 수상하게 생각한다. 

 

El Camino Christmas, 2017

 

 

이어 에릭은 우연히 만난 아저씨(팀 알렌)가 차 안에 남긴 대마초 때문에 보안관 칼에게 체포돼 유치장에 갇힌다. 하지만 다음날 오전 다른 보안관 빌리(댁스 셰파드)는 실수가 있었다며 에릭을 풀어준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몰랐던 보안관 칼은 에릭을 보자 총을 쏜다. 차가 총에 맞아 고장 나게 되고 에릭은 빈센트 주류 마트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자폐증 아들을 둔 케이트(미셸 마일릿)를 포함여 여러 사람들과 마주친다. 

 

El Camino Christmas, 2017
El Camino Christmas, 2017

 

 

그런데 어이없게도 이 사건이 주류 마트 인질극으로 번지게 되면서 마트는 보안관들에게 포위되는 상황에 이른다. 만취한 보안관 칼까지 인질이 되는 상황에 이르자  FBI가 출동하고 특종을 노리던 기자 베스 플라워즈(제시카 알바)가 현장 생중계를 하게 된다. 우발적인 총격이 주류 마트의 인질극으로 번지게 된 것이다.  

 

El Camino Christmas, 2017
El Camino Christmas, 2017

 

 

그 와중에 에릭의 아버지 레리는 아들 에릭을 알아보게 되고 혼자 죄를 뒤집어쓰고 죽게 된다.

 

우연히 들린 모텔의 화장실 변기가 막혀  변기를 뚫는 대 사용한 약품이 마약 제조에 사용되는 재료여서 마약 판매상으로 몰리고 명품 클래식 차를 몰지만 차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카드가 오류 나자 수상한 사람으로 몰리는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상황들이 이어져 인질극으로 이어진다는 설정이다. 

 

El Camino Christmas, 2017

 

 

감동, 유머를 유발하는 설정을 넣기는 했지만(차라리 넣지 말지) 공감하기 어려운 설정으로 황당하게 마무리된다. 40년간 눈이 내리지 않는 마을에 눈이 내리고 크리스마스의 훈훈한 감동도 전달하려고 했으나 감동은 느껴지지 않았다. 한 사람의 일상이 어떻게 꼬이는지 보여주는 것이 블랙 코미디의 한 특징이기도 하지만 연출 자체가 다소 빈약했던 것 같다. 

 

El Camino Christmas, 2017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과 황당한 상황의 연속이지만 너무 끼워 맞추려는 듯 억지스러운 장면이 이어저 개연성 부족으로 보는 사람의 흥미를 떨어트린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블랙코미디 장르의 특징이 이런 꼬인 상황을 연출해가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결말을 맞이해 보는 사람을 당황하게 만들고 꼬인 인생을 통해 풍자하고 뭔가 느끼게 해주는 것 블랙 코미디인데 그런 것을 느끼기에는 이 영화는 상황 설정은 그렇다 치더라도 주변 캐릭터의 설정이나 사건이 연결되는 과정에서 디테일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 사건의 연결 고리가 딱딱 끊어진 느낌이었다. 

 

그리고 영화의 출연진들도 미국 내에서는 나름 이름이 있는 배우들인데 이런 배우들로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이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보안관 칼 역할을 맡은 '빈센트 도노프리오'는 나름 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렸지만 아버지 레리 역할을 맡았던 '팀 알렌'과 베스 플라워즈 기자 역할의 '제시카 알바'는 이영화에 왜 출연했는지도 의문이 들 정도로 존 잭 감이 없는 캐릭터였다. 

 

장르적인 측면에서는 볼만 했지만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조금 부족했던 영화이다. 

 

#넷플릭스영화추천#넷플릭스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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