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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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국가 : 미국 캄포디아 

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136분

 

1975년 캄보디아에서 일어난 킬링필드를 소재로 한 영화이다. 킬링필드는 지방에서 막강한 세력을 쌓은 공산주의 무장단체 크메르루주 정권이 원래 캄보디아의 정권인 론 놀 정권을 끌어내리고 캄보디아 정권을 잡으면서 저지른 만행이다. 친미정부인 론 놀 정권의 부패로 국민들은 크메르루주 정권을 환영했지만 프랑스 유학 중 모택동 사상과 공산주의에 빠진 크메르루주의 지도자 폴 포트는 캄보디아를 국명을 '민주 캄푸치아'로 바꾸고 평등한 농촌사회를 이룩하겠다는 목적으로 국민들의 재산을 빼앗고 도시인들을 농촌으로 강재 이주시킨다.

 

First They Killed My Father, 2017

 

 

또한 화폐와 사유재산, 종교를 폐지했으며 크메르루주가 정권을 잡은 이후 1975년부터 1979년까지 노동자와 농민의 유토피아를 건설하겠다는 명분으로 지식인, 정치인, 군인, 경찰, 의사, 선생, 공무원, 종교인, 노동자, 농민, 부녀자, 어린아이까지 인구 4분의 1에 해당하는 200만 명에 이르는 국민을 학살했다. 글을 읽고 쓸 줄 알았다거나 피부가 하얐거나 안경을 쓴 사람, 외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 심지어 손이 곱고 굳은살이 없다는 이유로 사람을 학살하기도 했다. 

 

First They Killed My Father, 2017

영화는 1975년 4월 17일 수도 프놈펜은 크메르루주 반군에 점령당하는 상황으로 시작된다. 미국은 자국민을 탈출시키고 론 놀 정부를 위해 종사했던 정부 관료들과 지식인들은 모두 학살당한다. 

 

First They Killed My Father, 2017

 

 

5살의 어린 소녀 로웅 웅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부모님과 3명의 오빠,  2명의 언니, 1명의 동생 8명과 라웅을 포함해 9명의 가족 함께 살고 있었다. 캄보디아의 친미 정부군에서 대위로 일을 하고 있던 아버지 셈임 웅 덕분에 나름 유복하게 살고 있었지만 크메르루주의 공산주의자 폴 포트가 정권을 잡은 이후  프놈펜은 위험하다고 느낀 로웅의 가족은 아빠 쎔임 트럭을 타고 농촌으로 피난을 떠나게 된다.

 

First They Killed My Father, 2017
First They Killed My Father, 2017

 

 

앙카르(크메르루주)군은 피난민들의 농촌 이주를 이끌게 된다. 이때 아빠 셈임은 좋은 시계를 차고 있다 들키지만 시계를 뇌물로 주며 위기를 모면 하지만 트럭도 압수당하게 되고 걸음으로 피난길에 나서게 된다. 피난길에서 외삼촌 가족들과 재회를 하기도 한다. 론 놀 정부의 부패 때문에 농민들은 크메르루주 정권을 지지하고 외삼촌 가족은 아빠 셈임의 신분 때문에 모두가 위험할 수 있다며 떠나기로 한다. 

 

First They Killed My Father, 2017

 

 

앙카르 군은 열매를 따 모두 같은 옷의 색으로 염색하게 하고 집을 짓게 하면서 평등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머리도 통일해 자르게 하고 식사도 모두 배급제로 한다. 군인들은 평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비판하고 감시하게 만들고 공산주의 사상교육 주입과 노농력을 착취하고 고문과 학살을 일삼는다.  

 

큰오빠 멩(18세)와 작은오빠 쿠이(16세), 큰언니 키브(14세)가 군인으로 차출되고 로웅은 이렇게 큰오빠들, 큰언니와 헤어지게 된다. 얼마 후 큰언니가 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로웅과 엄마(아이추엉 웅)는 병원에 가지만 결국 돌아와 노역을 하다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First They Killed My Father, 2017

 

 

아빠 셈임 또한 다리 공사에 인원이 부족하다며 차출되지만 이별을 직감한 셈임과 엄마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고 결국 처형을 당한다. 더 이상 처형의 위험에 아이들을 빠뜨릴 수 없었던 로웅의 엄마는 한밤중에 남은 아이들 로웅과 오빠 킴(10세) 언니 초우(8세)에게 가족사진을 나누어 주며 절대 본명을 말하지 말고 고아라고 말하라며 서로 다른 방향으로 도망치게 한다.

 

First They Killed My Father, 2017

 

 

로웅과 언니 초우는 길에서 앙카르 군인을 만나 수용소로 향한다. 로웅은 고아라고 거짓말을 하고 수용소에 들어가 사린이란 이름을 쓰게 된다. 수용소 생활을 하던 중 로웅이 똑똑하다며 어린 병사로 차출한다. 차출된 로웅은 사상교육, 총검술, 사격 등을 배우고 지뢰를 매설하는 작업도 하게 된다.

 

First They Killed My Father, 2017

 

 

그리고 언니를 만나겠다는 외출 허락을 받은 후 몰래 밥을 숨겨 엄마에게 갔지만 이미 군대에게 당해 모두 사라지고 엄마와 어린 동생 지어크(3세)도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후 베트남 군의 폭격이 시작되고 수용소를 탈출한 로웅은 언니 초우와 오빠 킴을 만나 베트남 피난촌에서 생활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앙카르군의 폭격이 시작되고 다시 도망가게 되는데 그 와중에 숲에서 지뢰가 터지는 것을 본 로웅은 자신이 매설했던 지뢰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한 걸음씩 빠져나가 겨우 피난촌에 합류한다. 베트남 군을 잡기 위해 자신이 설치한 지뢰가 캄보디아 피난민을 죽이고 있는 상황을 보고 있는 라웅을 보며 안타가운 마음과 슬픈 마음이 교차됐다.

 

First They Killed My Father, 2017

 

 

마지막으로 피난촌에서 살아남은 큰오빠 멩, 작은 오빠 쿠이와 상봉을 하게 되며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다섯 남매가 사원에서 스님들과 축복을 빌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당시 베트남 전으로 불안했던 주변 국가와 사이에서 친미 정권이 공산정권이 되고 다시 베트남에 의해 군대에 무너질 때까지 자행되었던 인권유린과 학살의 모습을 담았다. 베트남 전쟁 당시 친미 정권이었던 캄보디아는 베트남과 사이가 좋지 않았으며 크메르루주 정권도 베트남을 증오해 전쟁을 준비하기도 했었다. 영화 속에서도 사상교육으로 "베트남을 쳐부셔버려야 한다", "그들은 우리의 적이다"라고 교육한다. 

 

First They Killed My Father, 2017

 

 

베트남은  폴 포트에게 경제적 지원을 했지만 폴 포트 정권은 베트남 쳐부수어야 할 대상으로 삼았다. 결국 이에 분노한 베트남은 1978년 12월 25만 명의 군대를 이끌고 캄보디아를 침공해 수도를 프놈펜을 함락시키고 폴 포트 정권을 몰아냈다.

 

폴 포트는 정권이 무너진 이후 태국과 국경의 정글로 도망쳐 1985년까지 크메르루주의 지도자로 지냈다고 한다. 정치 후계자였던 손 센을 공개 처형했지만 오른팔이었던 다모쿠에게 손 센 살인죄 명목으로 1987년에 가택연금을 당하고 이후 자살을 했으며 시체는 쓰레기와 함께 화장됐다고 한다. 크메르루즈의 잔당들은 1999년 정부군에게 완전히 항복할 때까지 활동했다고 한다.  

 

First They Killed My Father, 2017

 

 

5살에서 9살이 되는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어린 소녀 '로웅'이 바라본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영화 속에 내전의 고통과 아픔을 느낄 수 있었으며 그 속에서 웃고 있는 어린이들의 미소가 뭔 지모겠지만 마음속에 찡한 느낌을 전해왔다.   

 

영화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감독으로 참여해 만든 영화이며 영화 속 실존인물인 '로웅 웅'의 자서전적 소설 "First They Killed My Father: A Daughter of Cambodia Remembers"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 로웅 웅은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영화의 각색(각본)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인권활동가 겸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First They Killed My Father, 2017

 

 

실존했던 사실을 바탕으로 한 영화는 항상 호기심을 자극한다. 캄보디아라는 나라에 대해 관광지 이외에는 사실 아는 것이 거의 없지만 영화를 통해 한 가지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 뿌듯하기도 했다. 비록 다른 나라의 역사이지만 당시 혼란스러웠던 국제정세와 국가 간에 발생했던 사건들은 그 나라를 이해하는데 여러 가지 도움을 준다. 

 

First They Killed My Father, 2017

 

 

참고로 안젤리나 졸리에게는 캄보디아 출신의 양아들인 '매덕스'가 있다. 때문에 안젤리나 졸리는 인터뷰에서 "캄보디아에 대한 깊은 유대감을 느끼고 있으며 역사를 정중히 대하고 싶다며 단순히 전쟁의 힘겨움을 필름에 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나라의 존엄과 스스로 일어서는 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매덕스는 내 아들이기도 하지만 캄보디아의 아들이기도 하다. 그것이 우리 가족에게 어떤 의미인지 우리 가족 모두가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덕스는 현재는 우리나라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미국에서 자랐지만 K-POP을 좋아하는 매덕스가 우리나라 대학에 입학한 것이 당시에 많은 화재를 모으기도 했다. 

 

#넷플릭스영화추천#넷플릭스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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