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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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국가 : 미국

장르 : 로맨스

러닝타임 : 103분

 

영화 '우리 영혼은'은 노년의 로맨스를 현실적으로 그린 잔잔한고 따뜻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2017년 이 영화를 촬영 당시 '루이스'역을 맡은 로버트 레드포드는 81세, '애디' 역의 제인 폰다는 80세였다. 참으로 현실적인 캐스팅이었으며 현실에서도 있을 법한 내용이었다. 물론 문화적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알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영화와 같은 스토리를 보기는 아마도 어렵겠지만 미국이라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됐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보니 나이가 들어도 선남선녀라는 느낌이 들었다. 

 

Our Souls at Night, 2017

 

 

 

콜로라도의 홀트라는 가상의 작은 도시에 루이스 워터스(로버트 레드포드)와 애디 무어(제인 폰다)가  10년 동안 이웃사촌으로 살고 있지만 서로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루이스는 아내와 사별하고 혼자 살고 있었으며 애디 역시 남편과 사별하고 혼사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애디는 루이스에게 가끔 우리 집에 자러 오는 게 어떻겠냐고 물어본다. 물론 성적인 것이 아니며 단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이다. 망설이던 루이스는 동의하고 애디의 집에서 함께 잠을 자기 시작한다. 

 

Our Souls at Night, 2017

 

 

이후 애디는 뒷문으로 들어오는 루이스에게 다음번에는 앞문으로 오라고 한다. 둘은 고향과 서로의 배우자와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다가 잠이 든다. 

 

그러던 중 애디의 아들 진(마티아스 쇼에나에츠)이 아내와의 문제로 아들 제이미를 애디에게 맡기게 된다. 애디와 손자 제이미 그리고 루이는 여름 내내 함께 지낸다. 제이미를 위해 개를 입양하기도 한다. 여름이 끝날 때쯤 진은 제이미를 데려간다. 루이의 딸 홀리(주디 그리어)는 루이스와 애디가 함께 지내는 것을 응원해주지만 애디의 아들 진은 둘의 관계에 대해 반대한다. 하지만 애디는 루이스와 관계를 끊는 것에 대해 거부를 한다.

 

Our Souls at Night, 2017

 

 

얼마 후 애디는 쓰러지고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진은 애디를 설득해 함께 살자고 하고 애디는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한밤중에 제이미로부터 전화를 받게 되고 진의 집으로 향한다. 진의 집에 도착한 애디는 술에 취한 진을 발견하게 되고 진은 애디가 여동생의 죽음이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

 

Our Souls at Night, 2017

 

 

결국 애디는 집을 팔고 진과 제이미와 함께 살게 되며 루이스와는 멀리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루이스는 애디에게 휴대폰을 선물하고 둘은 떨어져 있지만 전화로 다시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  

 

Our Souls at Night, 2017

 

 

 

살아온 날들을 이야기하고 서로에게 기대어 외로움을 달래며 지내는 모습이 참 따듯하게 느껴졌다. 젊은 청춘 남녀들의 만남 같은 두근 거림은 없지만 어린 소년소녀 같은 순박한 마음은 나이가 들어도 여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81세 남자와 80세 여자의 로맨스에서 나오는 따듯함이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모르게 나이가 들어도 멋지고 이쁘게 늙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됐다. 

 

참고로 두 사람은 3편의 영화를 함께 찍었으며 38년 만에 함께 출연한 영화라고 한다. 어쩐지 둘의 호흡이 잘 맞고 현실의 커플 같은 모습을 보여줘서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서로에 대해 실제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넷플릭스영화추천#넷플릭스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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