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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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국가 : 미국 

장르 : 코미디

러닝타임 : 131분

 

극장에서는 재미없다는 혹평으로 다소 외면받는 면이 있지만 넷플릭스를 통해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우리의 아담 샌들러. 2010년대 이후 아담 샌들러의 작품을 보면 극장보다 넷플릭스를 선택한 것이 더 잘한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극장용 보다는 넷플릭스용으로 보기에 더 적당한 것 같기 때문이다.

 

Sandy Wexler, 2017

 

 

이번에도 역시 코미디 영화이다. 1990년대 미국의 연예계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아담 샌들러의 진짜 매니저였던 샌디 워닉(Sandy Wernick)을 보고 영감을 얻어 만들게 된 영화라고 한다. 많은 기대는 하지 않지만 그래도 마음 편히 가끔 웃어줄 만한 장면이 몇 장면만 있더라도 만족할 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1994년 로스 엔젤레스 샌디 웩슬러(아담 샌들러)는 샌디를 떠난 첫 연예인을 제외하고는 성공한 연예인이 없이 그저 그런 연예인들을 관리하고 있는 매니저이다. 할아버지 같은 옷을 입고 큰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  고기만 먹으며 꽥꽥 거리는 오리 웃음소리를 내고, 막말도 하고 말도 잘 안 통하는 사람이지만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는 괴짜 매니저이다. 

 

Sandy Wexler, 2017

 

 

그러던 어느 날 소속 배우가 오디션을 보는 동안 배우의 아이들과 놀이동산에 갔다가 우연히 미운 오리 새끼 연극을 하며 노래를 부르는 코트니 클라크(재니퍼 허드슨)를 발견한다. 샌디는 바로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과 목소리에 반하게 되고 코트니를 설득한다. 코트니의 가능성을 알아본 샌디는 코트니를 연예인으로 활동시키기 위해 알래스카에 있는 그녀의 아버지까지 만나 허락을 받아낸다.  

 

이후 음반 작업을 마친 코트니는 빠르게 스타로 성장하게 된다. 몇 장의 싱글 앨범이 성공을 거두게 되지만 샌디의 터무니없는 행동들로 샌디와 트러블을 겪게 된다. 사람들은 샌디를 무시했지만 항상 자신을 보살펴주는 샌디를 고마워했다. 하지만 코트니의 남자 친구는 샌디가 코트니의 인기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설득하게 되고 결국 샌디는 코트니의 매니저에 물러나게 된다. 

 

Sandy Wexler, 2017

 

 

 

코트니는 날로 인기가 높아져 갔고 샌디는 코트니에 대한 감정으로 마음이 복잡하게 된다. 이후 코트니는 일련의 일들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돼 된다. 과연 코트니는 샌디와 다시 만나게 될 수 있을까?

 

많은 유명인들이 카메오로 출연을 해서 심심치 않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리고 코트니 클라크를 연기한 '제니퍼 허드슨'은 실제 2009 제51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R&B 음반상을 받은 스타 가수이다. 

 

Sandy Wexler, 2017

 

 

 

아담 샌들러가 연기한 샌디 웩슬러는 이상한 행동으로 많은 사람에게 웃음거리였다. 보면서 그 행동이 정말 꼴 보기 싫게 느껴졌다는 것은 아담 샌들러가 연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를 보면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겠지만 코미디 영화에 감동 한 큰 술담은 해피엔딩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유머 코드보다 잔잔한 감동이 있는 영화였던 것 같다. 억지 유머가 없진 않았지만 차라리 이런 영화가 아담 샌들러에게 더 어울리지 않나 생각해본다. 한 가지에만 너무 올인해 이미 굳어진 캐릭터이지만 이제는 좀 변화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아담 샌들러의 다음에 작품도 물론 코미디 일 것이고 또다시 호불호가 갈릴리고 진부한 내용, 유치한 유머 코드가 넘치는 영화가 될 것이다. 그래도 보게 될 것이고 다음 작품에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라는 기대보다는 그냥 슬슬 누워서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를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은근히 나도 모르게 아담 샌들러의 영하를 계속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넷플릭스영화추천#넷플릭스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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