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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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국가 : 미국

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104분

 

미국의 44대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젊은 시절을 그린 자서전적인 영화이다.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당시에는 미국이 뭔가 큰 변화가 일어날 것 같았지만 지금 미국의 현실을 보면 그렇게 바뀌지도 않은 것 같다. 그때나 지금이나 미국은 인종에 대한 편견이 많은 나라이다. 

 

Barry, 2016

 

 

인종에 대한 편견이 미국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고 우리나라에도 있고 세계 여러 나라에 인종에 대한 편견이 존재하지만 유독 미국은 흑인에 대한 편견이 심한 것 같다. 흑인과 미국의 역사를 보면 이런 차별의 골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기 때문에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 

 

이 영화 역시 버락 오바마를 통해 당시의 미국과 인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물론 버락 오바마가 젊은 시절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영화의 주제이다. 

 

Barack Obama

 

젊은 시절 버락 오바마는 가족과 친구들 사이에서는 '배리'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버락 오바마는 백인인 엄마와 케냐 출신의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버락 오바마가 2살 때 이혼했으며 둘 다 재혼을 했으며 특히 버락 오바마의 아버지는 4번이나 재혼을 해 이복형제들이 많다. 어머니 쪽으로도 이부 여동생들도 있다고 한다. 

 

버락 오바마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약자와 소수계층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로스앤젤레스의 옥시덴탈대학교에 입학한다. 여기서 열심히 공부한 버락 오바마는 1981년 콜럼비아 대학교 정치학과에 편입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편입이 그렇게 흔하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대학에서 편입을 권유하기도 하고 자주 있는 일이라 마지막에 졸업한 대학이 자기 모교가 되는 경우가 많다. 

 

Barry, 2016

 

 

당시만 해도 사회적 환경이 지금보다 좋지 못했으며 배리(데본 테렐) 역시 많은 차별을 많이 받게 된다. 혼혈이었던 배리는 백인들의 파티에도 가보고 흑인들이 주체하는 파티에도 가보지만 혼혈이라는 정체성 때문에 어떤 무리에도 동화되지 못하고 자신의 존재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Barry, 2016

 

백인인 여자 친구 샬롯(안야 테일러 조이)과 사귀기도 하지만 주위의 시선과 차별로 결국 이별을 선택하게 된다. 어린 시절 자신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증오와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과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배리는 방황하고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를 용서하고 인종 간의 차별과 갈등, 불편한 관계 등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에서는 백인과 흑인 사이에서 혼혈이라는 것 때문에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젊은 시절 버락 오바마의 내적 고민과 갈등을 다루었다. 

 

Barry, 2016

 

 

 

버락 오바마는 콜럼비아 대학을 졸업한 후에 하버드 로스쿨에 합격해 법무박사(JD) 학위를 취득했다. 하버드 로스쿨 역사상 최초로 법률 학술지의 흑인 편집장을 맡기도 했으며 하버드에서도 최상위의 학생만 받을 수 있다는 마그나 쿰라우데(magna cum laude)를 받고 졸업했다고 한다.

 

미국의 최고 명문대학 두 군대를 모두 다녔다는 것 자체가 정말 천재에 가까운 머리를 가진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학부가 중심이다 보니 출신을 따질 때 학부를 출신으로 따지지만 미국의 경우에는 전문과정이 모두 대학원에 있기 때문에 대학원에 진학한 경우 그 대학원이 자신이 나온 최종학력이 되며 출신 모교가 된다.

 

미국은 학문의 중심이 대학원인 경우가 많아 하버드 대학에서도 모교에 방문해달라며 오바마를 선거 전후에 여러 차례 하버드 로스쿨에 초청을 했다고 한다.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을 때뿐만 아니라 선거 전후 당시 하버드 대학은 오바마를 하버드인이라며 학교, 재학생과 동문회를 중심으로 오바마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Barry, 2016

 

 

이유는 모르겠지만 콜럼비아 대학에는 방문하지 않았다고 한다. 영화에서처럼 인종차별 때문이었다는 소문도 있었다. 그럼에도 콜럼비아 대학교 학생들도 오바마를 지지하고 당선을 축하하며 캠퍼스 정문 거리로 뛰어나와 축하를 했다고 한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이 서울대를 졸업했지만 이후 하버드 대학교의 행정대학원을 졸업해 UN사무총장에 당선됐을 당시 하버드 대학 측에서 하버드인 이 또 한 번 해냈다며 대서 언론에 특필한 것을 보면 출신의 우선순위가 우리와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를 보고 오바마의 이후 행적을 보면 콜럼비아 대학 재학 당시 오바마는 좋은 경험보다 안 좋은 경험을 많이 한 것 같다. 시대적 상황을 보면 영화 속 내용보다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진 않았을 것이다. 

 

Barry, 2016

 

좋았던 점은 배리 역의 데본 테렐(Devon Terrell)과 샬롯 역의 안야 테일러 조이(Anya Taylor-Joy)가 잘생기고 이뻤다는 점이다. 

 

다만 자서전 적인 영화이기 때문에 특별히 극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인종에 대한 편견과 그로 인해 갈등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 전부이다. 버락 오바마의 젊은 시절을 좀 더 자세하게 다루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 영화이다. 

 

 

#넷플릭스영화추천#넷플릭스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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