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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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국가 : 미국

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111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탈룰라'에 아주 익숙한 얼굴이 나온다. '엘렌 페이지' 바로 그녀가 주인공이다. '엘렌 페이지'가 누구인가 하면 크리스토버 놀란 감독의 영화 '인셉션(Inception, 2010)'의 '애리어든'이다. 인셉션을 몇 번이나 봤는지 모르겠다. 결말의 해석을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았던 영화 그래서 몇 번이고 다시 봤던 영화다. 

 

Tallulah, 2016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X-Men: Days of Future Past, 2014)에도 출연했고 로마 위드 러브(To Rome with Love, 2012), 사랑이 필요할 때 (Touchy Feely, 2013)에서도 주연을 맡았지만 이후 많은 주목은 받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물론 레즈비언을 커밍아웃한 것이 미친 영향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로마 위드 러브'는 재미있다. 로맨틱 코미드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엑스맨, 사랑이 필요할 때, 인셉션

 

'앨런 페이지'를 가장 유명하게 만들어준 영화가 '인셉션'일 것이다. 아마도 인셉션의 팬이라면 단번에 그녀의 얼굴을 알아볼 것이다. 그래서 더 관심을 있게 본 영화가 '탈룰라'이다. 여자 이름이 '탈룰라'로 정말 특이한 이름이지만 엘런 페이지와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영화 '탈루라'는 세명의 여자 주인공들이 서로 얽혀있는 이야기이다. 

 

Tallulah, 2016

 

 

부모에게 버림받았지만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탈루라는 남자 친구 니코와 함께 거리에서 생활을 하는 홈리스 히피족이다. 차에서 생활하며 부랑자 같은 생활로 배고픔에 쓰레기통에 버려진 음식을 먹기도 하고 훔치기도 한다. 니코는 새 출발을 하자며 안정적인 생활을 원했지만 탈룰라는 니코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았고 둘은 싸우게 된다. 다음날 아침 니코는 사라지고 그를 찾기 위해 니코의 엄마 마고(앨리슨 제니)에게 찾아 가보지만 문전박대를 당한다. 

 

이후 탈룰라는 호텔에서 손님들이 남긴 룸서비스 음식을 먹다가 철없는 아기 엄마를 캐롤린(타미 브랜차드)을 만나게 된다. 캐롤린은 탈룰라가 호텔 청소부인 줄 알고 100달러를 주며 아기를 봐달라고 한다. 술에 취해 돌아온 캐롤린을 보고 떠나려던 탈루라는 우는 아기에게 무관심한 캐롤린을 보다가 부모에게 버림받은 자신을 생각했는지 아이를 데리고 나온다. 

 

Tallulah, 2016

 

사실 캘롤린은 돈 많은 남편과 결혼도 하고 남편의 관심을 얻기 위해 아이도 낳았지만 남편의 무관심 때문에 아이도 돌보지 않고 방탕한 생활을 하게 된 것이다. 

 

탈루라는 아이와 함께 차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아이를 돌려주기 위해 호텔로 돌아오지만 호텔엔 경찰들이 와있었고 탈룰라는 아이 납치범이 되어 있었다. 아이를 돌려주지 못하고 호텔에서 돌아 나온 탈루라는 남자 친구 니코의 엄마인 마 고을 찾아가 니코와 자신이 낳은 아이라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Tallulah, 2016

 

 

 

마고는 결혼 전문가로서 책도 쓰고 강연도 하며 뉴욕에서 잘 사는 중산층 엘리트이다. 하지만 마고의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다. 아들 니코는 가출을 했고 남편은 게이였으며 다른 남자와 살고 있고 마고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 

 

아이를 납치한 탈루라는 아이를 돌보면서 부모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고 캐롤린은 아기가 자신의 삶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지만 아기가 사라지고 난 후에야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탈룰라와 아기를 본 마고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점점 마음을 열개되고 자신의 결혼과 삶도 되돌아보게 된다. 세 사람 모두 한 발짝씩 성장해 간다. 

 

Tallulah, 2016

 

 

 

영화의 중요한 테마는 관심이란 생각이 든다. 더 좋은 말로는 사랑일 것이다. 앞모습은 잘살고 있거나 만족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곳의 모습은 항상 무엇인가 부족한 삶이다. 그것은 물질적으로 채워지지 않는 마음속 갈증이다. 그것은 관심이 아닐까?

 

서로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관계 속에서 성장해 나가는 것이 인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적던 많던 누구에게나 관심은 필요하다. 그것은 남성의 여성에 대한 관심이나 여성이 남성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사람이 사람에 대한 관심이다. 

 

Tallulah, 2016

 

세 사람음 모두 남성으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한 캐릭터이다. 반드시 이성 간의 관심이 아니라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 동성 간의 관심도 서로에게 위로가 될 수 있고 자존감도 세울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 누구나 인간은 관심받고 싶어 하고 서로에게 관심을 나누고 기대어 사는 동물이기 때문에 이것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성 감독의 시선에서 서로 다른 세명의 여자 주인공들의 심리 묘사를 통해 여성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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