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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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도 유명한 어쌔신 크리드 (Assassin's Creed)의 실사판이다. 인기 게임을 영화화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기대가 높았다.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영화화 한 경우에는 많은 리스크가 있다. 기대가 높은 만큼 원작의 재미를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엑스맨과 프로메테우스, 에일리언 커버넌트로 잘 알려진 '마이클 패스벤더'이다. 마이클 패스벤더가 출연했던 영화는 대부분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에 어쌔신 크리드 (Assassin's Creed) 역시 기대감이 높았다.

그 외에도 유명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마이클 패스벤더(칼럼 린치/아귈라 역), 마리옹 꼬띠아르(소피아 라이킨 역), 제레미 아이언스(앨런 라이킨 역), 브렌던 글리슨(조셉 린치 역), 아리안 라베드(마리아 역) 등.



주인공 '칼럼 린치'는 어린 시절 어머님의 죽음 이후 암울한 인생을 보내다 생을 마감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 단체의 실험에 이용되기 위해 수용소에 갇히게 된다.

주인공은 이 수용소에서 운영 중인 최첨단 유전자 과학기술(
애니머스 Animus)을 이용해 과거 중세의 암살단이었던 조상(아귈라)의 정신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조상으로부터 전해지는 유전자 속 메모리 정보를 이용해 타임머신과 같은 역할을 하는 애니머스 (Animus)라는 장치를 몸에 장착하고 중세 시대에 살았던 조상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 똑같이 생각하고 똑같이 움직이게 된다. 

목적은 인간의 자유의지를 통제할 수 있는 선악과를 찾는 것. 주인공은 선악과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500년 전으로 돌아가 선악과의 행방을 쫓는다. 중세를 오가면서 조상(아귈라)과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로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게 된다. 장치를 이용한 몇 번의 시간여행을 통해 주인공은 점점 더 강해지고 선악과의 위치도 알게 된다. 


수용시설은 템플 기사단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었으며 암살단과 템플 기사단의 대립이 현대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그려진다. 현재로 돌아온 주인공은 암살단으로 거듭나게 되며 현재에도 존재하는 템플기사단에 맞서 싸우게 된다. 




암살단의 내용을 담고 있기에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다소 어둡다. 스토리는 중세와 현재를 넘나들며 주인공이 현재의 새로운 암살단이 되는 과정을 그렸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시대의 액션신은 후반에 등장하는 폭동과 집단 싸움이 전부여서 그렇게 볼만하진 않았지만 중세 시대의 추격신은 게임의 액션신을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 같았다. 스피드 있는 추격신과 건물과 건물을 뛰어넘는 곡예와 같은 액션신은 게임 속 캐릭터를 떠울리게 했다.

게임과 같이 독수리의 등장이나 자유낙하 등의 화려한 액션신과 그래픽 등은 좋았다. 칼과 활을 이용한 액션도 좋았다. 중세 시대의 액션신이나 스토리가 좀 더 많았으면 하는 기대를 했지만 현재 시대와 연결되는 스토리 전개 때문인지 분량이 적게 느껴져 조금은 아쉬웠다. 다크 한 분위기에 걸맞은 중세 시대의 스토리 라인과 액션신이 더 많았다면 재미있었을 것 같다.

감독이 의도한 스토리 전개를 위한 설정이겠지만 중세에서 현대로 왔다 갔다 하면서 스토리가 이어져 중간에 몰입도가 끊기는 느낌도 있었다. 또한 게임의 내용을 모르는 관람객을 위한 설명이 조금 더 들어 있었으면 몰입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되었을 것 같았다. 전체적인 설명이 부족해 어쌔신 크리드 (Assassin's Creed)를 영화로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는 스토리에 대한 이해나 캐릭터를 이해하는데 조금은 붕 뜬 느낌이 들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좋은 배우들의 좋은 연기도 기대했지만 그렇게 많은 대사나 연기력을 보여줄 만한 내용이 나오지는 않는다. 스토리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기도 함에도 대화 속에서 알 수 있는 스토리에 대한 정보도 그렇게 많지 않다고 느껴졌다. 이야기의 연결보다는 단편 단편을 그냥 붙여 놓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시리즈로 이어진다면 현재 시대의 암살단이 어떻게 등장하게 되는지를 그린 비긴즈에 해당하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후속편에서는 스토리에 대한 보강과 액션신에 대한 완급이 조절이 필요할 것 같다. 관객이 한참 몰입하는 순간에 끝나버리는 액션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줄 만한 전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좋아했던 원작의 팬들이나 이런 종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벌써 엔딩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 스토리는 조금 단순하고 내용 전개도 짧게 느껴졌다. 다른 액션 영화와 비교해 러닝 타임도 조금 짧은 것 같았다.

그렇게 재미없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뭔가 좀 더 있을 것 같은데 끝나버려 아쉬움을 남기는 영화였다. 게임을 해본 유저에게 만족감을 줄만큼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실사로 만들면 이런 느낌이 난다는 것과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해하고 본다면 영화를 보는 재미가 좀 더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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