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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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첫 키스만 50번째 (50 First Dates, 2004)' 13년 만에 재개봉을 했다. 포스터와 예고편만 봐도 달달함이 전해지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처음 개봉 당시에도 달달한 스토리로 많은 연인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이번 재개봉도 많은 연인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꼭 연인이 아니어도 유쾌한 코미디와 달달한 스토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언제 봤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한참 로맨틱 코미디를 즐겨보던 때 봤던 것 같다. 당시 아담 샌들러의 영화를 좋아했다. 지금도 가끔 보면 재미있다. 드류 베리모어의 영화도 종종 찾아보곤 했던 것 같다. ET의 아역을 시작으로 어린 시절부터 많은 영화에 출연했지만 그중에서  '미녀 삼총사' '25살의 키스'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등을 본 것 같다. 아담 샌들러는 제작자와 영화로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드류 베리모어 역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것 같다. 





원제목은 50번의 첫 데이 트이다. 하지만 한국 개봉 제목은 '첫 키스만 50번째'이다. 요즘은 영화의 느낌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 원제목을 많이 쓰지만 당시에는 한국식으로 제목을 많이 바꿔서 개봉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식 제목이 더 좋다. 데이트할 때마다 첫 키스를 하니 한국식으로 바꾼 제목이 그렇게 틀린 제목도 아닌 것 같다. 



영화 '웨딩싱어(The Wedding Singer, 1998)'에서 호흡을 맞추었던 두 배우가 다시 한번 만나 첫 키스의 달달함을 전해준다. '첫 키스만 50번째 (50 First Dates, 2004)' 이후에도 두 배우는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가족 코미디 영화 '블렌디드 (Blended, 2014)'에서 또다시 만나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아직 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영화 '블렌디드 (Blended, 2014)'도 추천한다.



헨리는 루시에게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지만 헨리의 이런 마음도 모르는 운명의 장난인지 몰라도 루시는 교통사고로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려 매일 아침이면 모든 기억이 교통사고 당일로 되돌아간다. 교통사고 이후의 일은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으로 루시에게 헨리와의 만남은 매일매일이  만남인 것이다. 때문에 루시와 사랑에 빠진 헨리는 루시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매일 데이트를 신청한다. 


멋진 하와이의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는 다시 봐도 재미있고 다시 봐도 사랑스럽다. 지금은 세월이 흘러 많이 변한 모습이겠지만 영화 속 두 주인공은 사랑스러운 연인 그대로의 모습이다. 하와이가 배경이어서 인지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밝고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두 주인공의 달달함도 여전하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잠든 사이에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함께 했던 사랑스럽고 소중한 추억을 공유하지 못하고 혼자만 알고 있어야 한다면 마음이 아플 것 같다. 헨리는 그런 루시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매일매일 새로운 고백을 한다. 하루살이 데이트를 매일 이어가기 위해 모든 작업의 수단을 동원한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언젠가는 자신을 기억해 주기를 기원하면서 매번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  

같은 사람과 50번이나 새로운 사랑에 빠진다면 그 기분은 매일매일이 새롭고 즐거울 것 같기도 하지만 현실에서는 함께 만들었던 추억을 잊고 매번 새로운 사랑과 그 과정을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지쳐갈 것 같다. 같은 사람과 50번이나 사랑에 빠지는 운명적인 사랑이 현실에서는 진정하고 헌신적인 사랑이 아니라면 정말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운명적인 사랑이라고 느껴도 현실이라는 벽을 넘어설 만큼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 결실을 맺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 면에서 '첫 키스만 50번째 (50 First Dates, 2004)'를 본다면 진정한 사랑의 의미도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담 샌들러 특유의 유머와 위트 드류 베리모어의 사랑스러운 미소가 영화를 본 후에도 잊혀지지 않는다. 현실에서는 이루어지기 어려운 사랑 이야기를 유쾌하고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어 보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13년 만에 재개봉한 영화 '첫 키스만 50번째 (50 First Dates, 2004)'를 아직 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감상할 것을 추천한다.




<영화 '첫 키스만 50번째 (50 First Dates, 2004)' 메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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