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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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국가 : 아일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장르 :  전쟁

러닝타임 : 108분

 

'자도빌 포위 작전'은 아일랜드에서 제작된 영화로 역사적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전쟁영화이다. 1961년 콩고 내전에 UN 평화유지군으로 파견된 아일랜드 전투부대가 압도적인 수의 적군에 포위당하지만 항복하지 않고 끝까지 싸운 '자도빌 전투'를 영화화한 것이다. 

 

The Siege of Jadotville, 2016

 

 

실제로 이영화의 소재가 되었던 자도빌 파병부대 알파 대대의 사건은 2005년 아일랜드 정부가 공식적으로 실제 상황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시켜 주기 전까지 많은 진실이 은폐되고 감춰져 있었다고 한다. 영화의 소재 자체도 알려지지 않은 전투이다.  

 

전쟁은 단순하지 않다. 계산된 대로 전개되지 않으며 서로의 이익과 명분에 따라 죽이기도 하고 죽임을 당하기도 한다. 또한 국가 간 또는 정치적인 논리로 인해 진실이 은폐되거나 억울한 누명을 쓰기도 한다. 

 

The Siege of Jadotville, 2016

 

 

당시 아프리카의 전생의 상황은 매우 복잡했다. 내전과 분리독립으로 혼란스러웠으며 각국의 이권이 얽혀 있던 상화이었다. 콩고도 마찬가지였으며 자도빌에서 벌어진 전투도 그 소용돌이 속에 있었다. 1960대 아프리카 콩고의 자도빌 지역에 매장된 우라늄을 둘러싼 권력싸움이 시작된다. UN 평화유지군으로 파견된 아일랜드 군과 이 지역의 반란군은 많은 사상자를 낳는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150명의 부대원들은 전투기를 포함한 적군의 온갖 중화기의 폭격에도 끝까지 싸우지만 늘어가는 부상자와 오지 않는 지원병력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된다. 부대원을 모두 잃을 수 없었던 퀸란 소령(중대장)은 모두 살려서 돌려보내기로 결심하고 결국 항복 제의를 받아들인다.  

 

The Siege of Jadotville, 2016

 

포로가 된 150명의 부대원들은 반란군의 촘베 장군과 UN의 협의로 모두 풀려나고 본국으로 귀한 한다. 명령에 따라 6일간 3000명이 넘는 적의 파상공세를 모두 막아내고 사망자 한 명 없이 돌아왔지만 돌아온 건 비난밖에 없었다. UN의 콩고 책임자였던 오브라이언 박사는 정치적인 권력과 입지를 지키기 위해 콩고의 자도빌에서의 전투는 없었던 일이 되고 만다. 

 

The Siege of Jadotville, 2016

 

 

당시 로디지아, 프랑스, 벨기에로 구성된 적의 용병 사상자는 400명이 넘었으며 UN 평화유지군이었던 아일랜드 군은 부상자 5명으로 사망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용병과 초부 군인들과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둔 것이나 다름없었다. 

 

전쟁 경험이 전무한 아일랜드 군, 민간학살, 포위된 평화유지군, 항복, 생존, 그리고 살아남은 군인들에 대한 비난 등이 큰 흐름이다. 수많은 사람이 죽고 피를 흘린 전투가 고작 청지적 권력의 논리에 의해 가려진다는 것이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아마도 6.25 당시에도 피를 흘리며 싸웠지만 인정받지 못하고 숨진 사람들이 전국에 수도 없이 많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The Siege of Jadotville, 2016

 

스케일은 아주 조금 아쉬웠지만 전투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해 몰입할 수 있었다. 극장판이 아닌 넷플릭스에서 이 정도 물량이면 나름 많은 투자를 한 것이다. 영화로 역사적인 사건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넷플릭스영화추천#넷플릭스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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