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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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국가 : 미국  장르 : 코미디  러닝타임 : 101분

 

영화 '어느 허무 명랑한 인생'은 미국의 유명한 코미디 작가이자 배우였던 '더글러스 케니'의 삶을 그린 영화이다. 그는 미국 유머잡지 '내셔널 램푼'의 공동 창업자 이자 미국 코미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었다.  실존했던 인물들 바탕으로 한 영화는 100% 픽션인 영화에 보다 재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특별히 관심이 있다거나 그 사람을 알고 있다면 좀 더 흥미를 가질 수는 있지만 영화를 통해 실존인물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지루할 수 있다.

 

A Futile and Stupid Gesture, 2018

 

 

픽션의 형식을 취하든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취하든 마찬가지 있다. 왜냐하면 실존했던 인물에게 있었던 사건을 중심으로 영화가 전개되기 때문에 사실을 왜곡하지 않는 한 픽션으로 제작된 영화와는 재미의 측면에서는 확실히 차이가 난다. 영화와 같은 드라마틱한 삶은 현실에서 쉽게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재미가 덜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영화도 마찬가지로 주요 사건들은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했으며 젊은 시절 더글러스 케니의 성공 스토리를 담았다. 대학에 진학하면서 친구와 함께 유머잡지를 만들어 인기를 끌게 되고 사업을 하면서 성공을 하지만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다는 스토리이다. (아래 줄거리 참고)

 

A Futile and Stupid Gesture, 2018

 

 

이 영화의 다른 점이 있다면 다큐멘터리 같은 스토리를 최대한 극으로 보여주기 위해 미국식 유머 코드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영화 속의 인물이 실제 인물의 성격을 묘사했다면 정말 특이한 사람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 1970년대 그들이 흔히 했던 미국의 유머 코드를 엿볼 수 있다. 물론 개인의 취향이겠지만 맞지 않는 사람에게는 정말 재미가 없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영화를 본 사람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나뉜다. 조롱과 풍자, 특히 인종차별적 요소나 성적인 유머 코드는 보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다.  

 

A Futile and Stupid Gesture, 2018

 

 

더글러스 케니의 업적은 현재까지도 미국의 전설적인 코미디쇼 불리는 SNL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동시대에 활약했던 사람들은 현재 미국 할리우드 코미디 업계에서 전설적인 배우로 성공했다. 빌 머레이, 제임스 벨루시, 체비 체이스, 댄 애크로이드, 해롤드 레미스 등은 미국 내에서는 성공한 코미디 배우로 아주 유명한 사람들이다. 특히 빌 머레이는 한국에서도 꽤 알려져 있는 배우이며 현재도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A Futile and Stupid Gesture, 2018

 

 

하버드 대학교의 학생인 더글라스 케니(윌 포트)와 헨리 비어드(도널 글라슨)는 '하버드 램픈'이라는 학내 유머 잡지를 발간한다.  하버드 램푼은 큰 인기를 모으게 된다. 더그는 하버드 로스쿨에 진학하려는 핸리에게 '내셔널 램푼'을 발간하자고 설득한다. 

 

둘은 웨이트 워츠스의 사장 마티 시몬스(맷 월쉬)의 투자를 받아 '내셔널 램푼'이라는 잡지를 창간하고 유명한 작가들을 모은다. 잡지 사업은 점점 성공을 향해가고 있었지만 일에 지친 더그가 메모를 남기고 9개월간 일에서 떠나게 되고 잡지 사업은 헨리에 의해 성공을 하게 된다. 하지만 더그의 성격은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했고 사랑했던 아내마저 떠나고 핸리 역시 자신의 갈길을 가게 된다. 

 

A Futile and Stupid Gesture, 2018

 

 

헨리가 떠나자 더그는 영화계로 눈을 돌려 각본을 쓰게 된다. 처음으로 각본을 쓴 '애니멀 하우스의 악동들,1987'은 코미디 영화로 큰 성공을 하게 되지만 두 번째로 각본을 쓴 '캐디쉑, 1980'은 평가가 좋지 않았다. 스튜디오의 경영진과 갈등하고 영화 홍보 기자회견장에서는 술에 취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A Futile and Stupid Gesture, 2018

 

 

SNL 같은 TV쇼의 등장의 등장은 더그의 입지를 위협했으며 성공이라는 부담 때문에 마약(코카인)에 손을 댄 더그는 '캐디쉑'을 개봉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하와이 절벽에서 33살의 나이로 자살한다. 

 

영화는 더글라스 케니의 짧고 굴곡진 삶은 유머로 승화시켰다. 미국인들에게 많은 웃음을 줬던 그들이었지만 그 이면에 웃음을 만들기 위해 고뇌하고 치열했던 삶을 살았다. 그리고 영화는 그들의 삶을 코미디로 풀어냈다. 재미보다는 미국 코미디 영화에 많은 영향을 끼친 한 인물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넷플릭스영화추천#넷플릭스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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