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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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 2 (How To Train Your Dragon 2, 2014)'는 전편으로부터 5년이 지난 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전편의 주인공들이 그대로 등장하며 2편에서는 또 어떤 모험이 펼쳐질지 기대가 되었다.


드래곤을 타고 드래곤 레이스 시합을 하는 등 버크 마을 사람들도 이제는 드래곤들과 함께 사는 것이 익숙해진 모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더 이상 드래곤과 싸우지 않으며 드래곤과 공존하고 드래곤 라이더로서 생활하며 살아간다. 마을은 평화롭고 활기차며 사람들은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족장인 '스토이크(히컵의 아빠)'는 '히컵'을 미래의 버크 섬을 다스릴 족장으로 여기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히컵'은 마을의 족장보다는 자유롭게, 더 먼 곳으로 미지의 세계로 나가 보고 싶어 한다. 하루하루 가보지 못한 곳을 다니며 맵을 만들고 있었으며 '아스트리드'는 그런 '히컵'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응원한다. 



맵을 작성하기 위한 비행을 마치고 '히컵'과 '아스트리드'가 마을로 돌아가려던 중 가보지 못한 숲 넘어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그곳으로 가보기로 한다. 불에 탄 것 같이 황폐하고 죽어있는 숲을 지나 안쪽으로 더 깊이 들어간다. 그곳에서 요새를 송두리째 파괴하고 관통한 모습을 한 얼음 산을 보고 놀라게 된다. 무엇인가에게 심하게 공격을 당한 모습이었다. 이때 갑자기 그물이 날라오며 의문의 사람들에게 '아스트리드'의 '스톰플라이가(드래곤)' 잡히게 된다. 이들은 드래곤을 잡으러 다니는 드래곤 트랩퍼였다.

이들은 '히컵'과 '아스트리드'가 자신들이 잡은 드래곤을 탈출시키고 요새를 파괴 한 '드래곤 도둑' 일당의 일원 생각한다. '에렛'이라고 이름을 밝힌 사나이와 그의 부하들은 '투스리스'까지 포획하려고 하고 드래곤을 잡아 '드라고'에게 상납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히컵'은 싸움을 원하지 않았지만 '에렛'은 듣지 않는다.



다행히 '투스리스'의 활약으로 '에렛'으로 부터 탈출하게 되고 버크 마을로 돌아온 '히컵'은 족장 '스토이크' 에게 '드라고'에 대해 묻는다. '히컵'으로부터 '드라고'에 대해 듣게 된 '스토이크'의 안색은 굳어진다. '히컵'에게 '드라고'와 있었던 이야기를 해준다. 오래전 '드라고'는 버크 족장들에게 자신이 드래곤을 다룰 줄 안다며 자신을 따를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족장들은 '드라고'의 말을 무시하며 비웃는다. 비웃음을 당한 '드라고'가 문을 나가자마자 '드라고'의 명령에 따르는 드래곤들은 족장들을 공격했고 그중에서 유일하게 '스토이크'만 살아남게 되었다. 

족장 '스토이크'는 버크 마을을 '드라고'로 부터 지켜야 한다고 하며 마을 사람들에게 전투 준비를 하고 드래곤들을 숨길 것을 명령한다. 하지만 전쟁보다는 평화를 원했던 '히컵'은 자신이 직접 '드라고'를 설득하겠다며 '드라고'를 찾아 나선다.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족장 '스토이크'에게 답답함을 느끼며 '투스리스'와 비행하던 중 의문의 드래곤 라이더에게 납치당하고 '투스리스'는 얼음 바다 아래로 추락한다. 


수십 마리의 드래곤을 이끌고 다니는 이 의문의 라이더는 얼음 성과 같은 드래곤 둥지로 '히컵'을 데리고 간다. 사실 이 의문의 드래곤 라이더의 정체는 '히컵'의 엄마 '발카' 였으며 자신 때문에 가족이 위험해지는 것을 걱정해 돌아가지 못하고 지난 20년간 드래곤 왕 '알파 드래곤'을 지키며 드래곤 둥지에서 살아온 것이다. 그곳에서 수많은 드래곤들을 구출하고 데려와 돌보고 있었던 것이다.

'히컵'이 돌아오지 않자 '아스트리드'와 친구들은 '히컵'을 찾아 나서게 되고 '히컵'이 '드라고'에게 갔다고 생각한 '아스트리드'는 '에렛'을 앞장세워 '드라고'에게 찾아간다. 하지만 '아스트리드'와 친구들은 드래곤과 함께 생포된다. '드라고'는 자신만이 유일한 드래곤 라이더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모든 버크 마을 사람들이 드래곤 라이더라는 사실에 분개하며 '발카'의 '알파 드래곤'을 먼저 공격하고 다음으로 버크 마을까지 공격할 것을 계획한다. 


 
이후 족장 '스토이크'는 '히컵'을 찾아 나서고 '알파 드래곤'이 있는 얼음 둥지까지 찾아오게 되며' '발카'와 20년 만에 감격의 재회를 하게 된다. 가족이 모두 모이고 행복한 시간도 잠시  '드라고'가 이끄는 대부대가 '알파 드래곤' 둥지가 있는 섬으로 쳐들어오게 되고 '스토이그'와 '히컵'은 '드라고'의 군대와 전투를 벌인다. '에렛'과 '아스트리드' 그리고 친구들도 그 순간에 탈출해 '히컵'과 '투스리스'를 돕는다. 

'발카'는 '알파 드래곤'으로 대항하지만 '드라고' 역시 '알파 드래곤'을 데리고 전투는 더욱 격렬해진다. '드라고'의 '알파 드래곤'과 싸우던 '발카'의 '알파드래곤'이 패하고 모든 드래곤은 '드라고'의 '알파 드래곤'에게 컨트롤 당하고 복종하게 된다. 



'히컵'은 '드라고'에게 대화로 평화롭게 해결하려 하지만 '드라고'는 '히컵'의 뜻을 거절하고 '알파 드래곤'을 이용해 '투스리스'까지 복종하게 만든다. '알파 드래곤'에게 조정당한 '투스리스'는 '히컵'을 공격하려 하고 그 찰나에 '스토이크'가 '투스리스'의 공격을 '히컵'대신 맞고 죽게 된다. '투스리스'는 정신을 차리지만 '히컵'과 '발카' 그리고 친구들은 '스토이크'의 죽음에 슬퍼한다. '히컵'은 '투스리스'에게 화를 내고 '투스리스'는 다시 '드라고'의 '알파 드라곤'에 의해 조정당한다.

'발카'의 '알파 드래곤'을 해치운 '드라고'는 조정당하고 있는 '투스리스'를 타고 버크 마을을 공격하기 위해 떠난다. 모든 드래곤 역시 '알파 드래곤'의 명령에 복종하며 '히컵'과 친구들을 떠난다. '히컵'과 친구들은 유일하게 '알파 드래곤'의 말을 듣지 않는 베이비 드래곤을 타고 버크 마을로 향한다. 


'드라고'는 버크 마을을 공격하고 '히컵'은 '드라고'와 다시 마주한다. '드라고'는 '히컵'에게 '투스리스'는 더 이상 너의 말을 듣지 않고 '알파 드래곤'의 말만 들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히컵'은 '투스리스'와 교감을 시도하고 컨트롤 당하던 '투스리스'는 '알파 드래곤'의 조정에서 깨어난다. 



'알파 드래곤'은 '히컵'과 '투스리스'를 공격하고 '알파 드래곤'과 '투스리스'와의 대결이 시작된다. '알파 드래곤'은 '히컵'과 '투스리스'를 계속 공격하지만 '투스리스'가 각성하며 변하게 된다. '투스리스'의 각성으로 더 이상 드래곤들은 '알파 드래곤'의 말을 듣지 않고 '투스리스'의 편에 서게 된다. '투스리스'의 명령으로 모든 드래곤이 '알파 드래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드라고'는 '알파 드래곤'에게 싸울 것을 명령하고 '알파 드래곤'은 다시 '투스리스'를 공격하려 하지만 '투스리스'의 라스트 일격으로 '알파 드래곤'은 뿔이 잘리게 된다. '투스리스'의 공격으로 뿔이 잘린 '알파 드래곤'은 겁을 먹게 되고 겁에 질린 '알파 드래곤'은 '드라고'와 함께 도망친다. 모든 드래곤들은 '투스리스'에게 고개를 숙이고 '투스리스'는 드래곤의 왕으로 거듭나게 된다. 

'히컵'은 새로운 족장이 되고 사람들은 기뻐한다. 버크 마을은 다시 평화를 찾게 되고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재미있었다. 드래곤을 타고 비행을 하는 장면이 많이 등장해 더 많은 재미를 주었다. 드래곤 간의 전투신 역시 박진감 넘쳤다. 스토리도 복잡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관람하기 좋은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하늘을 비행하고 많은 드래곤들과 거대 드래곤을 보는 재미도 있다. 새로운 '투스리스'의 모습도 볼 수 있으며 하늘을 나는 '히컵'도 볼 수 있다. 재미와 모험심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족장 '스토이크'의 죽음으로 슬프기도 하지만 엄마'발카'와의 재회와 가족애가 찡하기도 하나다. 

'드래곤 길들기 2 (How To Train Your Dragon 2, 2014)'에서 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그것은 아마도 '용서'와 '경청'이 아닐까 한다. 


'스토이크'는 20년간 집을 떠난 '발카'를 만나 원망하고 화를 낼 줄 알았지만 아무 말없이 '발카'에게 다가가 키스한다. 원망의 마음보다는 그리움과 사랑의 마음이 더 커던 것이다. '히컵' 역시 아빠 '스토이크'를 죽인 '투스리스'에게 화를 내기도 하지만 '투스리스'의 잘못이 아님을 알기에 용서하고 다가간다. 용서의 마음은 사람이나 동물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것 같다.  


한편 '히컵'의 아버지 이자 족장인 '스토이크'는 '드라고'의 말을 듣지 않는다. 물론 '스토이크'의 입장에서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들렸을 것이다. 당시에는 드래곤과 전투를 하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스토이크'는 '히컵'의 엄마 '발카'의 말도 듣지 않고 선급한 공격을 하기도 한다. 결국 '발카'는 반자 의적으로 드래곤들에게 납치되었지만 버크 마을로 돌아가지 않았다. '히컵'의 말에도 귀 기울이지 않는다. 대화보다는 무력을 먼저 생각한다. '드라고' 역시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고 오로지 자신만의 잘못된 편견과 독선에 사로잡혀 있다.



반면 '히컵'은 드래곤들과의 교감하고 '스토이크'와 '에렛'과도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비록 악당이지만 '드라고'와도 대화를 시도한다. 시대가 흐르고 세대가 교체함에 따라 리더의 자격이나 방식도 바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요즘 같은 현대사회에서는 더 이상 상명하복의 명령만 내리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어렵다.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아는 '히컵'이 요즘 세대가 원하는 진정한 리더 상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서 자신의 말에 따를 것을 강요하는 명령만을 내리는 것은 과거의 신분제 사회나 조직사회에서는 당연한 것이겠지만 요즘의 세대 간에는 오히려 갈등만 야기하게 할 뿐이다. 옳고 그름을 떠나 무조건 무시하기보다는 먼저 상대방이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들어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았다. 

 '드래곤 길들기 2 (How To Train Your Dragon 2, 2014)'는 처음부터 3부작으로 만들어질 예정이었다고 한다. 2017년에 3편이 개봉 예정이었으나 2018년으로 미루어졌다고 한다. 앞으로 개봉될 3편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기대된다. 아직 '드래곤 길들기 (How To Train Your Dragon)'기의 시리즈를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영화로 강력 추천하는 영화이다.


2017 영화리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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