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을 메다 매다의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맞춤법은 정말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쓸대마다 헷갈리기도 하고 예전엔 알았는데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번 정리를 하거나 외워 놓으면 확실히 잘 안 잊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특히 예시문을 함께 알아두면 좀 더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메다'와 '매다'는 발음이나 모양이 비슷해 혼용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고 정말 헷갈리기 쉬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쓰임새가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서 사용하지 않으면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음에서 가방을 메다 매다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가방을 메다 매다
'메다'는 길게 발음을 하며 '매다'는 짧게 발음을 합니다.
1. 메다
첫 번째 '메다'의 의미는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어깨에 배낭을 메다'와 같이 사용할 수 있으며 또 다른 의미로는 '어떤 책임을 지거나 임무를 맡다'라는 의미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예문
'책가방을 메다', '백팩을 메다', '짐을 메다', '충을 메다', '운명을 메다', '회사의 미래를 메고 가다' 등과 같이 사용할 수 있으며 '짊어지다'라는 뉘앙스 기억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슷한 단어는 맡다, 업다, 지다 등이 있습니다.
두 번째 메다의 의미는 '뚫려 있거나 비어 있는 곳이 막히거나 채워지다', '어떤 장소에 가득 차다', '어떤 감정이 북받쳐 목소리가 잘 나지 않다' 등의 의미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경우 ‘메우다’의 준말로 사용됩니다. 예문으로는 '싱크대 구멍이 메었다', '변기가 메었다', '목이 메었다'등과 같이 장소나 구멍, 빈 곳이 채워지거나 찰 때에도 '메다'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매다
첫 번째 '매다'의 의미는 '끈이나 줄 따위의 두 끝을 엇걸고 잡아당기어 풀어지지 아니하게 마디를 만들다'라는 의미로 쓰일 때 사용합니다. 예문으로는 '신발 끈을 매다', '넥타이를 매다', '안전띠를 매다', 밧줄을 나무에 동여매다' 등과 같은 표현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끈이나 줄 따위로 꿰매거나 동이거나 하여 무엇을 만들다'라는 의미로 '붓을 매다'와 같이 사용할 수도 있으며 '가축을 기르다'라는 의미로 '암소 한 마리와 송아지 두 마리를 매다'라는 표현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논이나 밭의 잡풀을 뽑다'라는 의미로 '밭을 매다'라는 표현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매다'의 의미는 '일정한 기준에 따라 사물의 값이나 등수 따위를 정하다'라는 의미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예문으로는 '상품에 값을 매다', '사장님은 물건에 가격을 매기고 있다' 등과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매다'의 의미는 '어떤 데에서 떠나지 못하고 딸리어 있다'라는 의미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예문으로는 '과장님은 그 일에 목을 매고 있다'와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깨에 걸치는 뜻으로 사용하려면 '가방을 메다'가 올바른 포현이며 '가방을 메다'라는 표현으로 쓰려면 어깨가 아닌 허리나 다리에 끈처럼 매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다'는 가방, '매다'는 끈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가방을 메다 매다를 구분할 수 있는 올바른 표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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