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봉투 쓰는 법과 축의금 기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사회생활을 하고 성인이 되면 결혼식에 초대받아 가야 할 일이 종종 있는데 그때마다 축의금은 얼마를 내야 하고 축의금 봉투에는 뭐라고 써야 하는지 고민이 될 때가 있습니다. 결혼식에 갈 때마다 여러 가지를 고려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내는지 어떤 기준으로 금액을 정하는지, 축의금 봉투 앞과 뒤면에 어떤 말을 쓰고 어디에 이름을 적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축의금이란 축하하는 마음을 상대방에게 나타내기 위해 내는 돈입니다. 마음만 전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관계나 친분에 따라 금액을 넣어야 할 경우가 많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서운한 감정이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받는 사람이 서운하지 않을 만큼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축의금을 내는 사람인 누구인지 정확하게 쓰지 않으면 받는 사람이 헷갈릴 수 있습니다. 때문에 축의금 봉투 쓰는 법 또한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축의금 기준
사실 축의금을 얼마난 넣어야 하는지 정확한 기준은 따로 없습니다. 다만 결혼식이나 돌잔치 등을 다니다 보면 적당한 기준이 정해지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떠한 기준으로 얼마나 내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불참하는 경우나 친분은 있지만 그렇게 친하지 않은 사이에 적당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이에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곤란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까지 모두 알아보겠습니다.
1. 받는 사람과의 관계
가족, 친구 등 가까운 사이라면 다른 사람에게 하는 것보다 좀 더 넣는 것이 일반적이며 10만 원에서 그 이상 넣고 싶은 만큼 넣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친하지는 않고 적당한 관계를 하고 있는 경우에는 3만 원~5만 원을 넣습니다.
2. 나 경제적 사정
경제적 사정이 좋지 않은 경우, 학생인 경우, 사회 초년생인 경우 등 자신의 사정을 고려해 넣습니다. 경제적 사정에 따른 기준은 3만 원~10만 원까지 각자 사정에 맞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나의 사회적 지위
학생, 가정주부, 직장인 등인 경우와 업체의 대표, 사무실 대표, 직급이 높은 경우,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위치에 있는 경우 등은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경사스럽고 좋은 일이기 때문에 축하는 마음을 담아 넣는 것 중요하겠지만 아무래도 금액을 신경 안 쓸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받는 사람과의 관계, 나의 경제적 사정, 나의 사회적 위치 등을 고려하면 각자 기준이 정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3만 원, 5만 원, 7만 원, 10만 원, 15만 원, 20만 원 기준으로 넣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축의금을 내면 식권을 받는데 식사값이 3만 원 안팎에서 정해지기 때문에 3~5만 원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분 정도에 따른 자세한 구분
일반적으로 3만 원~10만 원 사이에서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받는 사람과의 관계, 친분 정도를 고려해 더하거나 빼는 경우가 보편적입니다.
1. 3만 원, 5만 원
친하지도 않고 안 친하지도 않은 사이에서는 3만 원이나 5만 원 정도를 가장 많이 합니다. 그냥 아는 사이인 경우, 친구나 지인이지만 친하지 않은 사이, 먼 친척, 전 직장동료, 단순히 아는 동창, 선후배, 일적으로 친분이 있는 경우 등에는 형식적으로 3만 원을 넣기도 하며 가끔 연락을 하면서 친하지 않지만 참석할 경우 5만 원을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애매한 사이라면 3만 원~ 5만 원 정도 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요즘은 물가가 올라 3만 원 보다는 식사값으로 5만 원 정도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주 가끔 보거나 안부를 주고받는 등의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사이입니다.
2. 5만 원, 7만 원
단순히 아는 사이, 업무적으로 알고 지내는 사이 최소한의 성의를 표시하고 싶을 때 5만 원을 가장 많이 합니다. 반면 직장동료와 같이 알고 있으면서 어느 정도 친분이 있는 경우에 7만 원을 많이 합니다. 친구, 지인, 직장동료, 선후배, 상사, 종종 안부를 주고받는 사이에서는 대게 5만 원을 기준으로 하며 친분 정도에 따라 더 넣습니다. 자신과 관계가 가깝고 친분이 많을수록 더 넣습니다.
3. 10만 원, 10만 원 이상
10만 원 정도를 넣는 경우는 자주 만나고 안부도 묻고 연락하는 친한 사이의 금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만 원 이상이면 아주 친한 사이에 넣을 수 있는 금액입니다. 친구, 지인, 직장 동료 등 친분이 있는 사람들 중에 꾸준히 연락하고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에게는 10만 원을 기준으로 합니다.
4. 10만 원 이상, 20만 원 이상
매우 친한 사이로 인생의 친구, 베스트 프랜드, 절친, 감사의 마음을 반드시 전해야 하는 사람, 은혜를 갚아야 하는 사람, 정말 고마운 사람, 20년, 30년 지기 친한 친구 등이 여기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50만 원, 100만 원을 하기도 하고 친한 친구들끼리 금액을 정해서 한꺼번에 모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5. 가족, 친척
형제자매와 같은 가족이나 왕래자 많은 친척의 경우에는 20~50만 원 100만 원, 200만 원 넣고 싶은 만큼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이나 친척은 나의 경조사에도 반드시 올 사람들이기 때문에 조금 넉넉하게 하는 경우가 많으며 선물까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합의를 해 필요한 물건 선물로 축의금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많은 금액이 부담스러울 경우 적정한 금액과 선물을 같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한 사이이기 때문에 부담 갖지 말고 직접 물어보아도 되고 무엇보다 경제적 사정을 고려해 형편에 맞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불참하는 경우
불참하는 경우에도 위와 같은 관계로 축의금을 보내면 됩니다. 단순히 아는 사이라면 3만 원 또는 5만 원, 친분이 있다면 10만 원, 아주 친한 사이라면 10만 원 이상을 기준으로 하면 됩니다. 여기에 받는 사람과의 관계, 경제적 사정, 사회적 지위 등을 고려해 더하거 빼면 됩니다.
7. 설문조사에 따른 축의금
결혼 정보업체 듀오의 설문 조상에 따르면 적정한 축의금의 금액은 79,000원이며 5만 원과 10만 원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 회사 직금에 따른 축의금
일반적으로 신입이나 대리급 인경우 5만 원, 과장급 이상인 경우 10만 원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정해진 것은 아니며 관계나 친분에 따라 더하거나 뺄 수 있습니다.
9. 고려해야 할 점
먼저 부부동반이나 자녀 동반 등 가족과 함께 갈 때는 그에 맞는 금액을 넣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식대가 비싼 곳인지 아닌지도 함께 고려하면 좋습니다. 여러 명이 와서 최소한의 금액을 내고 많은 식사를 하는 경우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해도 돈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서로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축의금의 액수보다는 마음을 표시했다는 것이 중요하지만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적은 금액을 넣어다면 받는 입장에서는 조금은 서운한 감정이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넣었던 금액보다 적을 때도 서운한 감정이 드는 것은 물론입니다. 그래서 어떤 관계, 상황이라고 해도 보통 친하다고 생각하면 10만 원 또는 10만 원 보다 조금 더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할 점
1. 축의금이 과한 경우
30만 원, 50만 원, 100만 원 남들보다 축의금이 과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하는 경우 받는 쪽에서도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더욱이 나중에 결혼식에 축의금 받는 사람을 다시 초대해야 할 관계라면 받는 쪽에서도 자신에게 축의금을 할 때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2. 법률에 저촉되는 경우
부정청탁 금지법(김영란법)에 걸릴 수 있는 직무를 가진 사람인 경우 주의를 해야 합니다. 공무원 즉 공직과 관련된 직무를 하는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학교, 언론사' 등에 재직하는 경우 일정 금액 이상의 축의금을 받을 경우 법률에 저촉될 수 있습니다.
이런 점까지 고려하면 축의금의 금액 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정확한 기준은 아니지만 자신이 느끼는 관계의 거리를 생각하면 어렵지 않게 적당한 기준을 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다 친분도에 따라 금액을 정합니다. 필요에 따라 성의를 표시하고 싶은 경우에는 더 넣고(10만 원 또는 10만 원 이상) 내키진 않지만 관계를 유지해야 할 때는 남들이 내는 만큼 적당한 금액(3만 원, 5만 원 또는 10만 원)을 넣습니다.
나와의 관계, 경제적 사정과 사회적 지위를 고려하면 금액이 정해질 것입니다. 받는 사람에게 물어보고 금전적인 축의금이 아니라 가전제품과 같은 선물로 축의금을 대신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러 명이서 같이 하는 경우에도 어느 정도 가격이 있는 선물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외에 평소에 연락도 없다가 몇 년 만에 갑자기 연락인 온경우, 만날 일이 없는 사람, 보고 싶지 않은 사람, 졸업 후 한 번도 본 적 없는 동창 등 청첩장을 보내온 경우 또는 결혼식, 돌잔치에 초대를 한경우에는 축하의 메시지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축의금 봉투 쓰는 법
네이버에 검색하면 이렇게 나오는데 보고 베껴쓰기에도 어려운 한자들이 예시로 나와 있습니다.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고려하여 한자로 쓰고 싶은 경우에는 이렇게 한자로 써도 좋습니다. 다만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한글로 축 결혼, 축 화혼, 축성 전, 축성 혼, 하의 등으로 써도 무방합니다.
1. 가장 많이 많이 하는 질문
Q : 신랑 측에는 축 결혼(祝結婚)을, 신부 측에는 축 화혼(祝華婚)을 써야 하나요?
A :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신랑 측과 신부 측을 위와 같이 다르게 작성해야 한다고 하지만 국립 국어원의 '표준 언어 예절(국립국어원, 2011)'에 따르면 어느 쪽이냐를 구별하지 않고 둘 다 쓸 수 있습니다.
봉투에는 축 혼인(祝 婚姻), 축 결혼(祝 結婚), 축 화혼(祝 華婚), 축의(祝儀), 하의(賀儀), 경축(慶祝), 결혼을 축하합니다,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혼인을 축하합니다, 혼인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결혼을 경축합니다, 결혼을 진심으로 경축합니다, 혼인을 경축합니다, 혼인을 진심으로 경축합니다 등과 같이 축의 말을 적으면 됩니다. 한글이나 한자 둘 중 편한 글자로 적으면 됩니다.
※참고로 축 화혼(한자 : 祝 華婚)은 '빛나는 혼인을 기원합니다'라는 뜻이며 축성 전(한자 : 祝盛典)은 '성대한 의식을 축복합닏'라는 뜻입니다.
Q : 봉투를 따로 가져가야 하나요?
A : 따로 준비를 해와도 됩니다. 독특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의 봉투를 준비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다만 일반 봉투는 결혼식장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Q : 축의금(부의금) 봉투를 편의점에서 살 수 있나요?
A : 보통은 편의점에서 축의금, 부의금을 넣을 수 있는 봉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Q : 어떻게 전달하나요?
A : 식장에 가면 신랑 측 도는 신부 측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봉투와 볼펜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봉투를 한 장 받아 이름을 적고 준비해 간 축의금을 봉투에 넣고 건네주면 됩니다. 그러면 식권을 주는데 받은 식권을 갖고 식장에 입장을 하면 됩니다.
Q : 한자로 써야 하나요?
A : 한글, 한자 상관없습니다.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한자를 쓰는 분들도 있지만 한글, 한자 관계없이 편한 글자로 쓰면 됩니다.
Q : 청첩장이나 초대를 받지 못한 경우 가야 하나요?
A : 가지 않아도 됩니다. 정말 깜빡했다고 해도 잊어버릴 정도로 왕래가 없거나 좋은 일에 떠올리지 못할 관계라면 가지 않아도 됩니다. 받지 않았는데 가는 경우 서로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축의금을 하는 자체가 서로에게 부담이 될 분이기 때문에 정말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축하 메시지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2. 앞면
보통 앞면에는 축하의 멘트를 세로 방향으로 적습니다. '축 결혼',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세요' 등 함축된 단어나 전하고 싶은 말, 글귀, 축사 등을 적기도 합니다. 다만 결혼식장이나 돌잔치에 미리 배치되어 있는 경우 봉투 앞면에 한글 또는 한자로 미리 프린트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3. 뒷면
뒷면에는 이름을 적습니다. 왼쪽 아래에 세로 방향으로 이름을 정확히 기재합니다. 소속, 출신, 직함, 단체, 모임 등을 나타내고 싶을 때는 이름 앞에 소속, 출신, 직함, 단체, 모임 등을 적습니다. 소속, 출신 등을 적을 때는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 소속, 출신을 이름보다 오른쪽 위에 쓰고 이름을 살짝 아래 왼쪽 하단에 씁니다.
동명이인이나 누군지 헷갈릴 경우를 대비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직함, 소속, 거래처, 단체나 모임의 이름 등을 이름과 함께 적습니다. 학과나 별명 등을 함께 적고 회사 이름이 조금 길더라도 함께 적는 등 받는 사람이 누구인지 바로 알아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름만 적었는데 동명이인일 경우 서로 금액이 같다면 상관없지만 금액이 다르다면 받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곤란할 때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더 많이 넣고 어떤 사람이 더 적게 넣었는지에 따라 서운할 수 도 있고 좋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름은 꼭 알아볼 수 있게 적습니다. 가끔 직함만 쓰거나, 회사, 사무실 이름만 적어 내는 경우 또는 이름을 알아볼 수 없게 쓰는 경우가 있는데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 직함이 누구인지 그 회사, 그 사무실의 누가 축의금을 냈는지 누구인지, 이름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곤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름을 정확하게 알아볼 수 있게 적어야 합니다.
이상으로 축의금 기준과 축의금 봉투 쓰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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