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가 안멈춰요

코피가 안멈춰요라는 질문에 대한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보통 코에 물리적 자극이 가해지면 당연히 코피가 납니다. 물리적 자극뿐만 아니라 학업이나 일로 과로가 누적돼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도 코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어느 날 아이가 '코피가 안멈춰요'라고 하면 당황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물론 코피는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청소년, 성인 나이를 가리지 않고 전연령에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자주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코를 잡고 지혈을 해서 바로 멈추면 좋겠지만 코피가 멈추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물리적 자극, 코를 파는 습관 등으로 코피가 나기 쉽고 청소년, 성인의 경우 스트레스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에서 어린이 코피, 코피가 나는 원인, 멈추지 않는 이유, 대처법, 예방, 코피 예방에 좋은 음식 등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코피가 안멈춰요?

1.  전방 비출혈, 후방 비출혈

비출혈이라고 불리는 코피는 비강의 전방(코 앞쪽)에서 나타나는 전방 출혈(전방 비출혈)과 비강 후방(코 뒤쪽)에서 나타나는 후방 출혈(후방 비출혈)로 나눕니다. 전방 비출혈의 경우 어린이, 젊은 성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며 후방 비출혈의 경우에는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질환이 있는 고령자에게 자주 나타납니다. 

 

비출혈(코피)은 대부분 코 앞부분에 있는 점막과 미세 혈관(비중격 앞쪽의 혈관)들이 외부 영향에 의해  손상을 받으면 나타납니다. 즉 전방 비출혈의 경우 키셀바흐(kisselbbach)이라고 불리는 비중격 앞부분의 뼈 부위에서 발생합니다. 키셀바흐는 비강 중앙의 바로 아래쪽 앞부분에 위치하고 있으며 혈관이 풍부하고 점막이 얇아 코피의 90% 이상은 키셀바흐에서 발생합니다.

 

2. 어린이 코피 

특히 아이들의 경우 성인보다 혈관과 점막이 약해 코피가 쉽게 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코를 자주 파거나, 코를 심하게 비비고 만지는 습관을 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코피가 나는 가장 흔한 원인

코피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지만 보통 휴지, 거즈, 솜 등을 말아 코를 막아주면 4~5분 이내로 멈추게 됩니다. 

 

①물리적 자극

물리적인 자극을 받았을 경우에는 물론이고 코를 자주 파는 경우, 코를 강하게 푸는 경우에 코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콧속의 혈관들과 코 점막이 미세하게 손상되면서 코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르게 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코감기 또는 비염 등 질환의 원이 이 될 수 있습니다. 

 

②높은 혈압

혈압이 높아지면 콧속의 분포되어 있는 무수히 많은 미세한 혈관들에 조금만 자극을 가해도 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코를 파거나 살짝만 부딪혀도 쉽게 코피가 나오게 됩니다. 자극이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코피가 터지는 것은 높은 혈압과 관련이 있습니다. 

 

③과로, 스트레스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코피는 갑자기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 피로가 누적된 경우,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 경우, 스트레스를 받아 몸이 긴장을 많이 한 경우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높아져 갑자기 코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임산부, 직장인, 수험생 등의 경우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면 변화로 코피가 자주 나오기도 합니다. 

 

④염증

물리적인 외부 자극이 아니더라도 코 점막에 염증이 생기거나 혈관이 쉽게 부풀어 올라 비강이 약해진 경우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질병이 아니어도 스트레스, 과로로 인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중격의 이상, 외상과 함께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⑤건조 / 비강 건조증
코 점막 분비기능이 떨어져 코 내부 점막이 약해지는 경우나 건조해지는 경우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우며 감염이 일어나면 코피가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콧속이 건조해지면 코 점막이 쉽게 갈라지기 때문에 상처도 쉽게 날 수 있습니다. 평소 코 속이 마르고 건조해지는 비강 건조증이 있는 경우라면 실내의 환기를 시켜주고 물을 많이 마시고 가습기 등을 이용해 콧속을 촉촉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⑥철분 부족

철분은 부족으로 코피가 유발될 수 있는데 체내에서 필요한 철분의 평균 양보다 적을 경우 쉽게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 증상과 함께 어지러움, 피로감 등이 느껴지며 코피가 나기도 합니다. 

 

⑦알레르기 

꽃가루 알레르기나 만성 비염이 있는 경우 코피가 나기 쉽습니다. 특히 꽃가루는 코 점막을 약하게 해 쉽게 혈관이 손상돼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⑧수술, 골절
​축농증 수술 또는 코뼈 골절로 인한 경우 코혈관이 손상되었기 때문에 코피가 나올 수 있습니다. 

 

 

4. 특히 코피가 쉽게 멈추지 않는 경우

①고혈압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코피가 쉽게 멈추지 않은 가증 많은 원인 중 하나는 높은 혈압 때문입니다. 혈압이 높은 사람의 경우에는 코피가 쉽게 멈추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고혈압인 경우에는 고혈압이 아닌 사람보다 자주 코피가 나오며 잘 멈추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아침에 자주 코피가 나오는 경우 높은 혈압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혈압인 사람이 코피를 흘리면 혈액순환이 일어나 심혈관계 질환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경우에는 오히려 자연스럽게 흐르게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②비중격 / 비중격 만곡증

비중격은 콧속의 콧속의 좌우 경계를 이루는 벽을 말합니다. 코의 구조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비중격 또한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런데 코 뼈가 휘어진 것처럼 특히 한쪽이 더 돌출된 형태이거나 유난히 코 점막을 자극하는 형태로 뼈가 자라 있는 경우 쉽게 자주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교정을 하거나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비중격 만곡증은 비중격이 휘어져 코 관련 증상이나 코막힘, 부비동염(축농증) 등의 기능적 장애를 유발합니다. 때문에 비중격(벽)이 한쪽으로 치우쳐지면 한쪽 콧속 공간이 좁아지고 다른 한쪽은 넓어져 한쪽 또는 양쪽 코가 막히게 됩니다. 특히 비염이 있는 경우 비중격 만곡증까지 있다면 코피가 쉽게 납니다. 비중격 점막 위로 숨을 쉴 때마다 건조한 딱지가 생기게 되고 점막 위에 미세 혈관들이 노출되면 코를 살짝 비비기만 해도 혈관들이 쉽게 터지면서 코피가 흐르게 됩니다. 이경우에는 비중격 교정술을 통해 만곡을 없애 주어야 합니다. 

 

 

③혈소판 이상 / 혈소판 감소증

혈소판은 상처가 났을 때 지혈과 혈액의 응고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데 혈소판에 이상이 생기면 응고 작용을 하지 못하고 피가 잘 멈추지 않고 계속 나오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혈소판 감소증은 바이러스 또는 약물에 의해 혈소판이 감소하면 생기는 질환으로 바이러스 감염의 경우 자연치유가 될 수 있으며 약물에 의한 혈소판 감소가 나타난 경우에는 약을 변경해야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④백혈병

피가 쉽게 멈추지 않는 경우 혈소판 급성 백혈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백혈병의 경우 코피가 자주 나고 체중이 줄고, 빈혈이 있으며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감이 느껴지며 열이 오른 증상이 동반됩니다. 면역력이 떨어져 염증이 잘 생기는 경우 급성 또는 만성 백혈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⑤종양

출혈이 잘되는 양성 종양이나 악성종양이 생긴 경우에도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경우 반복적인 출혈이 발생합니다. 한쪽 코에서만 피나고 코막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증상이 심하다고 느껴지는 경우에는 에는 병원 진료를 통한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⑥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혈액 항응고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

이러한 야물을 복용하는 경우 출혈이 일어날 수 있으며 이와 같은 약물을 복용 중에 코피가 멈추지 않는 다면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⑦동맥류(심한 두부외상을 입은 경우), 동맥 경화증, 간질환(간장에 허혈이 있는 경우)등에 의해서도 출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코피가 멈추지 않는 경우 대처법

1. 코피가 날 때 하면 안 되는 방법
​흔히 알고 있는 코피가 날 때 코를 잡고 목을 뒤로 젖히는 것은 올바른 대처법이 아닙니다. 머리를 뒤로 젖히게 되면 피가 목으로 넘어가 기도를 막을 위험성이 있으며 폐로 유입될 수도 있기 때문에 코피가 날 때 코를 잡고 머리를 뒤로 젖히는 방법은 상당히 위험한 방법입니다. 

 

2. 코피가 날 때 올바른 지혈법

코에서 출혈이 일어났을 때는 먼저 고개를 아래쪽으로 숙인 후 눈과 눈 사이의 미간을 약하게 눌러 주는 것이 좋습니다. 콧방울을 5분~15분 정도 누르면서 압박을 해주면 조금 더 쉽게 멈출 수 있습니다. 코피가 나는 것은 것은 코점막이 손상된 상태이기 때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깨끗한 거즈나 휴지로 지혈을 해줍니다. 

 

코보다는 입으로 호흡을 해주며 크게 숨을 내뱉고 지혈 중에 핏덩어리가 목으로 넘어간 경우 또는 그런 느낌이 드는 경우에는 삼키지 말고 뱉어내야 합니다. 뒤로 숙여 코에서 나오는 피를 삼키면 세균이 체내로 들어가 세균 감염 또는 흡입성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체내에 들어가지 않게 뱉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얼음찜질 / 냉찜질
얼음 또는 얼음 팩을 이용해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지혈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혈관이 붓고 팽창하면 통증이 유발되는데 냉찜질을 해주면 붓기를 막고 혈관 수축을 도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5. 세척

코피가 멈춘 경우 자극이 되지 않게 흐르는 물로 깨끗이 세척을 해줍니다. 또한 머리를 심장보다 높게 해주는 것이 좋기 때문에 눕지 말고 앉아있거나 서있는 것이 좋습니다. 올바르지 않은 지혈법은 오히려 코를 자극해 더 코피가 나거나 멈추지 않을 수 있습니다.

 

20~30분 이상 코피가 멈추지 않는 경우 콧속 점막의 상처로 인한 코피가 아니라 혈압 또는 머리 쪽의 문제 일수 있기 때문에 코피가 나오는 증상이 심한 경우, 올바르게 지혈을 한 후에도 코피가 멈추지 않는 경우에는 응급실 또는 병원을 방문에 응급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더불어 혈압도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
코점막이 건조해지면 손상되기 쉽고 그 결과 코피가 나기 쉽습니다. 특히 일교차가 심한 경우에는 코 점막이 건조해지기 쉽기 때문에 체내 충분한 수분 섭취와 콧속을 촉촉하게 만들어 주어야 하며 온도와 습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실내 습도를 40~50% 정도로 유지하고 생리식염수를 몇 방물 떨어트려 콧속에 직접 수분을 공급하는 것도 코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물리적인 자극이나 충격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며 습관적으로 코를 자주 만지거나 파는 경우 코점막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습관을 고쳐야 코피가 나는 증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과로, 피로,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코 건강도 좋지 않기 때문에  쉽게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평소에 규칙적인 식습관, 생활 습관, 수면 습관을 통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 스트레스 등을 해소해 주는 것이 코피 예방에 좋습니다. 참고로 코피 예방에는 알로에, 부추, 무, 쑥, 칙, 연근 등의 음식이 좋으며 몸속의 열을 낮추고 지혈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코피가 멈추지 않을 수 있습니다. 코피가 멈추지 않는다는 것은 건강이 좋지 않은 신호 일 수 있기 때문에 자주 또는 지속적으로 코피가 멈추지 않을 때는 병원 진료를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코피가 안멈춰요라는 질문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어린이 코피, 코피가 나는 원인, 멈추지 않는 이유, 대처법, 예방, 코피 예방에 좋은 음식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