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꼬 가려움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번 증상이 나타나면 어디 가서 말도 못 하고 말하기도 민망하고 부끄러움이나 수치심도 들고 이런저런 고민이 말도 못 하는 증상입니다. 세계 인구의 45% 정도가 평생에 한 번은 겪는 흔한 증상이라고 하며 보통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2~4배 저도 더 많이 겪는다고 합니다. 다만 요즘은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이런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전문용어로 항문 소양증이라고 하는데 항문 주위의 피부, 외음부가 불쾌하게 가렵거나 타는듯하게 화끈거리거나 심하게 간지러운 증상을 말합니다. 항문이나 항문 주변에는 신경이 많이 분포하고 있어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다양한 원인에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다음에서 똥꼬 가려움, 항문 가려움 증상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항문 소양증
1. 속발성 소양증
속발성 소양증은 치핵, 곤지름, 대장염 등과 같은 항문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며 항문의 위생상태가 나쁜 경우에도 발생합니다.
2. 특발성 소양증
특발성 소양증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인데 항문 소양증의 70~80%는 특정 질환과 관련 없이 발생합니다.
3. 진균성 항문소양증
곰팡이균에 의해 생기는 항문소양증으로 항문에 균열이 보이며, 표피가 물에 불은 것 같은 양상이 나타납니다. 건선이 항문 주위에 생기게 되고 병변의 경계가 매우 뚜렷합니다. 항문 주변의 다른 부위에서도 건선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원인
다양한 원인에 의해 항문 소양증이 나타나는데 가장 흔하고 많이 알려진 원인으로는 항문 주위의 청결상태 때문에 발생합니다.
1. 청결문제
항문이 비위생적인 경우, 항문 주위를 잘 씻지 않거나 배변 후 잘 닦지 않아 항문 근처에 대변이 묻어 있는 경우에는 가려운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변 잔여물이 항문 주변에 작은 량이라도 남게 되면 간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과도한 청결도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항문 주변을 너무 세게 문지르거나 비누 또는 세정제 등으로 항문 주변을 닦는 경우에도 항문 피부에 자극을 줘 항문이 가려운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경우,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꽉 끼는 옷이나 조이는 옷을 자주 입는 경우, 땀 흡수가 안 되는 속옷을 입은 경우 등에도 똥꼬 가려움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높습니다.
2. 음식, 스트레스
음식도 영향을 주는데 항문에 자극을 주는 음식으로는 콜라 등 탄산음료, 커피, 홍차, 술, 우유, 초콜릿, 감귤류, 토마토, 비타민C 정, 양념이 과한 음식 등이 있습니다. 또한 심리적 불안감, 초조, 긴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에도 가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의약품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
몇몇 항생제의 강한 성분이 장 상태를 교란시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의 경우 항문에 바르는 약물이나 화학물질 등에 의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화장지(향이 들어있는 화장지)에 사용되는 색소나 향수, 약물이 들어있는 화장용 파우더, 위생 스프레이, 피부 세척제, 비누(향이 들어있는 비누) 등이 있습니다. 그밖에 항문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좌약, 크림, 연고 같은 의약품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습니다.
4. 질환
치핵, 치루, 치열 등 치질 질환, 직장암 등과 같은 소화 기관 하부를 침범하는 국소적 질환, 감염 등뿐만 아니라 건선, 습진, 지루, 기생충 질환 등과 같은 피부 질환도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항문소양증이 있다고 해서 항문 또는 직장의 질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5. 질염
여성의 경우 질염에 걸린 경우 항문이 가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칸디다 질염에 걸린 경우에는 질 주변, 항문 주변에 가렵고 따가울 수 있습니다. 질 입구에 하얀색 냉(두부를 으깬 형태)이 나오며 배란기에 똥꼬가 가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생리전 항문가려움, 생리기간 중 항문가려움, 생리후 똥꼬 따가움, 생리가 끝나고 항문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질염에 의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질염을 치료하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증상
보통은 항문, 항문 주변 피부, 회음부, 외음부 등이 화끈거리거나 심하게 가렵고, 간지러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항문 주변에서 분비물이 나오거나 항문이 끈적거리기도 하며 속옷 오염이 나타나고 항문이 땀 등으로 인해 가려움증이 심합니다.
자면서 몸이 따뜻해지거나 배변 후 닦을 때 가려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낮보다는 밤에 더 심한 증상이 나타나 숙면에 방해가 될 정도로 잠을 설치게 하고 깨기도 합니다.
가려움 때문에 항문을 긁으면 항문 주위의 피부는 붉게 변하고 계속 긁어 만성이 되면 항문 주위의 피부가 벗겨지고 통증이 생기거나 항문 주위 피부가 두꺼워져 가죽처럼 변할 수 있으며 항문 피부가 손상되면 통증이 심한 국소적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자꾸 긁어 항문 주변이 붓고 장기화될 경우 피부가 두꺼워지고 하얗게 변할 수 도 잇습니다.
가려움증이 나타났을 때 계속해서 긁을 경우 붓고 상처 나고 피부 벗겨짐의 원이 이 될 수 있으며 통증을 동반한 항문 따가움, 피부 손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를 받아야 증상이 악화돼 더 큰 통증이나 증상이 유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
항문소양증은 질환이 아니라 증상이며 항문 부위의 국소적인 원인뿐만 아니라 전신(온몸, 전신질환)적인 상태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질병 유무 확인
감염, 염증, 피부병 등의 유발 질환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치루, 치질과 같은 질환 또는 건선, 습진, 지루 등과 같은 피부 질환 유무를 확인하고 이와 같은 질환일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 치료를 받아야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①전신질환 : 당뇨, 간 질환, 백혈병, 재생 불량성 빈혈, 비타민 결핍증
②대장 및 항문 잘 환 : 만성 설사(무른 변, 설사변), 만성 변비, 항문 치열, 항문 치루, 대장암, 항문암, 항문 피부 꼬리, 선종, 무른 변, 항문 분비물, 항문의 대변 오염을 유발하는 질환, 변실금, 돌출된 내치핵, 외치핵, 직장 타출증, 항문 유두종, 항문 혈관 섬유종
③항문 주변의 피부 질환 :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 접촉성 피부염, 피부병(습진, 건선, 백반증, 편평태선, 단순태선), 피부 감염(요충 등의 기생충 감염, 캔디다 및 백선균, 사상균 등의 진균증, 매독, 에이즈, 임질), 과도한 발한증
2. 연고
연고 사용 시에는 국소 도포제, 국소마취제, 항생제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피부 청결제, 스테로이드 연고는 피부염이 심한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연고의 경우 초반에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지만 장기간 사용 시 피부가 약해지고 얇아져 항문 주변 피부가 과민(위축)하게 되고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 상담과 처방을 통해 증상과 상태에 맞는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가라앉으면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국소 마취용 크림이나 연고는 증상을 일시적으로만 완화시킬 뿐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지 못하고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연고보다는 피부 진정용 크림이나 콜로이드 오트밀 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좌욕
계속 긁으면 증상이 심해지고 항문 피부가 두꺼워지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긁는 것은 피하고 대신 찬물로 좌욕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데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항문 주변 피부의 갈라진 틈새에 낀 작은 이물질들이 모두 빠져나가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항문, 항문 주변이 습한 경우 더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잘 건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문지르지 말고 살짝 부드럽게 순면 헝겊이나 수건으로 두드려 건조해야 하며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4. 항문 청결 유지
항문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무리 깨끗하게 닦아도 항문에 주름이 있기 때문에 미세한 잔여물이 남아 피부를 자극해 가려 음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침저녁으로 따뜻한 물로 항문과 항문 주변을 닦아 미세 잔여물을 제거해 주고 물기가 남지 않도록 완전히 건조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누를 사용하거나 손으로 문지르는 것은 가급적 피하고 비누를 사용할 경우 중성비누를 최대한 적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식습관, 생활습관
대부분의 항문 가려움증은 식이조절, 식습관, 생활습관 등의 개선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며 속발성 소양증인 경우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자연스럽게 가려움증도 사라지지만 특발성 소양증의 경우에는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음식물을 피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증상이 완화됩니다.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 보통 약물치료, 연고 치료를 하고 1개월 이상 약물 치료 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항문 주변의 신경을 차단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어떠한 방법으로도 치료가 되지 않는다면 국소 마취제, 페놀, 메틸렌불루, 알코올 등을 병변 부위에 주사하는 방법이나 피부박리, 피부 절제, 피부이식 등과 같은 외과적 수술 치료를 받아야 할 수 도 있습니다.
●치료 기간
항문소양증의 치료 기간은 원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단순한 피부 자극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면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빠르게 사라집니다. 보통 약 1주일 이내에 증상이 완화되며 1개월 이내에 증상이 완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항문이 가려운 경우에는 직장에 관한 질환이 없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예방
1. 자극 금지
최대한 항문과 항문 주변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비누나 거친 수건으로 항문 주변을 문지르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항문 틈에 남아있는 비눗기가 매우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비누 거품을 가지고 부드럽게 항문 주변을 손가락 끝으로 닦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항문 주변을 깨끗하게 닦아주되 과도하게 닦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배변 후에 자극을 주지 않는 일반 휴지보다 물티슈나 비데를 사용하고 완전히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생활습관, 식습관 개선
규칙적인 배변을 하고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대변이 딱딱하면 가려움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커피, 홍차, 술, 탄산음료 등과 같은 항문에 자극을 주는 음식은 피하고 식습관을 개선해 변비를 예방해야 합니다. 배변을 위해 많은 시간을 앉아서 항문에 힘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청결, 건조 유지
항상 청결상태를 유지하고 항문과 항문 주변이 습하거나 땀이 차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엉덩이에 땀이 잘 나는 사람의 경우에는 평소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고 꽉 조이는 옷은 피하고 헐렁한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 재질 속옷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외부활동이나 운동 후에는 샤워를 하고 완전히 건조를 해주어야 하며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을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밤에 잘 때 가려움 증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자기 전 반드시 항문을 닦아야 합니다. 좌욕, 비데 등을 사용하고 건조 시 문지르지 말고 살짝 두드리거나 헤어드라이어로 완전히 건조해줍니다.
무엇보다 항문 주변을 깨끗하고 건조하게 만들고 자극하지 말고 피부 손상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으로 똥꼬 가려움, 항문 가려움, 항문 소양증의 원인, 증상, 치료방법, 치료기간, 예방 등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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