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자주 마려움 증상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시험, 면접, 수업,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을 때, 긴 시간 회의를 할 때, 영화를 볼 때,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 장거리 운전을 할 때 등 살면서 한 번쯤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을 안 겪어 본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야외 활동을 하거나 식당이나 어떤 장소를 가게 되면 화장실 위치를 먼저 확인하게 되고 없으면 불안하고 야간에 잠에서 깨어 몇 번씩 소변을 보게 되어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사람에 따라 소변이 양이 많거나 양은 적당하지만 방광이 예민하고 민감하거나, 빈뇨 또는 다뇨를 유발하는 질환을 겪고 있거나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과 식단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빈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왜 나타나는지 무엇이 원인인지 다음에서 소변 자주 마려움 증상의 다양한 원인, 빈뇨에 좋은 음식, 예방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빈뇨
오줌이 자주 마려운 증상을 전문용어로 '빈뇨'라고 합니다. 보통 건강한 사람의 방광 용적은 약 500cc이며 350cc~400cc 정도의 오줌이 차게 되면 소변을 보고 싶은 느낌(요의)이 옵니다. 일반적으로 이 정도 오줌이 차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3~4시간 정도입니다. 그래서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활동을 하고 깨어있는 시간을 나누어보면 평균적으로 1일 깨어있는 동안 4~6회, 잠자는 동안 0~1회 소변을 보는 것이 정상적으로 소변을 보는 횟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보거나 잠을 자는 도중에 소변이 마려워 2회 이상 잠에서 깨어 소변을 보면 빈뇨 증상이 있는 것입니다.
●원인
1.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염
보통 전립선 비대증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며 중년 남성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로 전립선이 비대해질 경우 빈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소변이 나오는 요도 주변의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붓게 되면 소변의 배출을 막거나 빈뇨 증상을 유발하는 등 배뇨에 이상현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방광에 오줌이 어느 정도 찼는지와는 관계없이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게 합니다.
또한 잔뇨감이 들게 하는데 오줌 줄기가 가늘고 약해져 소변(세뇨)을 보고 나도 개운하지 않고 소변을 덜 본 느낌이 들게 합니다. 수면 중 소변을 보고 싶어 져 잠을 깨게 되고 소변을 보려고 하면 힘을 주거나 잠시 기다려야 오줌이 나오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때문에 소변보는 횟수가 갑자기 증가하고 소변이 새는 요실금 증상이 나타난다든지 취침 중 소변이 마려워 2회 이상 잠에서 깨는 증상 등이 나타나면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빈뇨일 확률이 높습니다.
전립전 비대증에 걸린 경우 빈뇨, 잔뇨감, 급뇨(급박뇨), 요절박, 세뇨, 야뇨, 배뇨지연, 요주저, 단절뇨, 혈뇨, 노폐, 요실금 등 다양한 배뇨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립선염에 걸린 경우 배뇨 장애와 더불어 골반통, 사정통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정체중을 유지하고 고지방, 고 콜레스테롤 음식은 자제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채소, 과일, 생선 등과 같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주어야 합니다.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해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경우 식단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육류,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방광염
방광염은 급성 방광염과 만성 방광염으로 나뉘는데 급성 방광염은 방광에 침입한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방광 내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증상이며 다른 장기에는 염증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신체구조상 남성보다 요도가 짧아 세균에 쉽게 감염될 수 있는 여성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만성 방광염은 보통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하며 방광염이 지속되고 완치되지 않은 경우를 말합니다.
빈뇨(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증상)는 급성 방광염 증상과 관계가 있습니다. 급성 방광염에 걸리면 빈뇨 증상이 나타나며 절박뇨(강하고 갑작스러운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증상), 배뇨 시 통증, 잔료감(배뇨 후에도 덜 본 것 같은 느낌) 등과 같은 방광 자극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외에도 아랫배 통증, 하부 허리 통증, 치골 상부 통증, 혈뇨, 악취가 나는 혼탁뇨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급성 방광염 역시 나이가 들수록 발생 확률이 높으며 진료 시 보통은 항생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적절한 항생제 치료 시 쉽게 치료되며 별다른 후유증을 남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평소 적당한 양의 수분을 섭취해 체내의 세균을 몸 밖으로 배칠 시키는 것이 방광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폐경기 이후의 여성인 경우 방광염이 재발할 수 있는데 여성 호르몬을 보충해주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방광이 세균 감염에 취약해 빨리 노화되기 쉬우며 면역력이 저하되는 여름철에 방광염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방광염은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빠르게 호전될 수 있습니다.
3. 과민성 방광
과민성 방광은 2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6명이 과민성 방광 질환을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65세 이상은 10명 중 3명이 과민성 방광 증상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증상으로는 요로 감염이나 명백한 질환이 없이 절박성 요실금(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고 지리는 증상), 요절박(강하고 갑작스러운 요의 느끼면서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증상), 빈뇨, 야간뇨 등이 동반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방광 자체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배뇨장애 증상이 나타납니다.
쉽게 말해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방광의 감각 신경이 예민해져 방광 근육이 수축되고, 소변을 자주 보고 싶은 느낌이 드는 증상입니다.
빈뇨는 과민성 방광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원인 명백하지 않지만 당뇨, 변비, 비만, 정신상태 변화, 요로 감염, 호르몬 결핍, 약물 부작용, 과도한 수분 섭취 및 배뇨량, 방광출구 폐색, 질 탈출증 등 다양한 원이에 의해 유발됩니다.
과민성 방광 자체가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변이 참을 수 없는 횟수가 많아지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게 됩니다. 수면부족, 업무능력 저하, 외부활동 저하, 우울증, 수치심, 대인기피증 다양한 형태로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기능 변화로 인한 2차적 증상으로 과민성 방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보통은 약물치료를 시행하며 약물 치료가 효과가 없는 경우 요로 전환술, 방광과팽창술, 방광 확대 성형술, 탈신경화 수술, 자기장 치료, 경질 알코올 주사, 신경 조정술 등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과민성 방광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방광에 자극을 주는 매운 음식을 피하고 하루에 물 6~8잔을 마셔 변비를 예방하고 소변을 참는 훈련이나 체조, 수영,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통해 장운동을 좋게 하고 골반 근육을 긴장시키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4. 요붕증
요붕증은 항이뇨호르몬이라고 하는 호르몬 이상으로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소변이 생성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면 뇌하수체에서 항이뇨호르몬이 분비되어 소변의 양을 줄이게 되는데 뇌하수체에서 항이뇨호르몬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거나 분비된 항이뇨호르몬이 소변을 만드는 신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많은 양의 소변이 생기고 과도한 갈증까지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빈뇨, 야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차가운 물과 얼음을 많이 마시는 과도한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정상인 경우 보통 하루에 1.5L에서 ~2L의 소변을 보는데 요붕증인 경우에는 하루에 3L 이상의 소변을 보기도 합니다. 물을 많이 마셔 체내에 충분한 수분이 공급되면 건강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지만 소아, 노인 등의 경우 충분한 수분 공급이 어려울 경우 탈수, 고나트륨증, 고혈압, 심혈관계 이상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이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 있습니다.
5. 비뇨기계 감염
방광염 이외에도 급성 신우염, 요도염과 같은 비뇨기계 감염이나 염증 질환이 있는 경우 소변을 자주 보고 싶은 증상을 이 유발될 수 있으며 소변을 불 때 불편한 느낌이 들거나 소변을 본 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6. 당뇨
당뇨를 앓고 있는 경우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데 그중에 하나가 빈뇨 증상입니다. 당뇨에 걸리면 갈증을 자주 느끼는 동시에 소변 자주 마려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빈뇨 증상이 발생하면 잦은 소변으로 인해 체내의 수분이 빠져나가게 되고 다시 수분이 부족해져 갈증 증상이 나타납니다. 수분을 많이 마시게 되고 결국 다뇨 증상이 나타나는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때문에 이런 증상이 발생했다면 병원 진료 통한 관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로 인한 빈뇨가 나타나는 원인은 혈당 조절이 어려워 소변 횟수가 증가되는 경우입니다. 고혈당으로 인한 요당이 가장 큰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빈뇨 외에 야간뇨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7. 임신
임신을 한경우에도 빈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신 초기에 자궁이 골반 안에서 커짐에 따라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자궁이 커지면서 방광을 압박하기 때문이며 일생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기도 하지만 임신 중기 이후에는 몸이 임신상태에 적응을 하게 되고 자궁이 골반 위로 올라가 자연스럽게 소변을 보는 횟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방광에 가해지는 압박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방광이 압박받은 상태에 적응을 한 것입니다. 임신 후기에는 태아의 머리가 골반으로 내려오면서 압박이 더욱 커져 다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변을 보고 싶은 느낌이 들면 바로 소변을 보는 것이 좋으며 발열과 함께 아픈 경우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8. 자궁근종
자궁근종이 생긴 경우 근종이 커지면 방광과 요도를 눌러 심한 빈뇨 및 잔뇨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악성종양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적지만 크기가 커지면 빈뇨, 아랫배 통증, 생리통, 생리과다, 빈혈, 불임, 반복 유산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9. 스트레스
교감신경이 긴장하면 강력한 요의를 느끼게 됩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부조화로 인한 과민반응 때문이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방광의 자율신경이 예민해져 방광에 소변이 차지 않아도 소변을 보고 싶은 느낌이 들며 혈액순환도 빨라져 신장에서 소변 생성이 증가하고 실제 소변량이 많아지기도 합니다.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 않지만 정신과적 상담이나 치료를 요할 수도 있습니다.
10. 복부비만
복부비만인 경우 체중이 방광을 압박하게 되어 방광염을 유발해 빈뇨, 잔뇨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만으로 체중이 증가하면 방광에 소변이 차지 않아도 방광을 압박해 소변을 보고 싶은 느낌이 들게 하기 때문에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11. 카페인, 알코올
카페인이나 알코올 등을 과다 섭취할 경우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소변의 양을 늘리게 하고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을 유발합니다. 카페인은 커피, 차, 코코아, 에너지 음료 등에 많이 들어 있으며 일부 감기약, 진통제 등에도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12. 과도한 수분 섭취
물을 많이 마시면 당연히 소변을 보고 싶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럼에도 과도한 수분을 섭취해 소변을 자주 보는 습관이 생길 수 있으며 이런 경우 물을 조금만 마셔도 소변을 자주 보는 배뇨 습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과도한 수분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세계 보건기구가 권장하는 물 하루 섭취량인 1.5L~2L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컵으로 약 8~10잔 정도입니다.
13. 그 밖의 원인
이외에도 날씨가 추워지면 땀이 잘 배출되지 않아 수분이 소변으로 많이 배출되면서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변비가 있는 사람의 경우에도 빈뇨 증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는데 배출하지 못한 변이 골반 바닥근을 눌러 소변이 마려운 느낌을 조절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배뇨근 약화, 다뇨증 등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습니다.
●빈뇨에 좋은 음식
음식이 소변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음식을 섭 취하하고 나쁜 음식을 피하면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빈뇨에 좋은 음식으로는 딸기, 라즈베리, 블루베리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베리류, 샐러리, 호박씨, 마늘, 토마토, 은행 등이 있으며 빈뇨에 나쁜 음식으로는 카페인, 알코올, 탄산음료, 매운 음식, 커피, 녹차, 홍차 등이 있습니다.
●예방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많이 알려진 예방법으로는 방광 훈련, 케벨 운동, 물 나눠 마시기 등이 있습니다.
1. 방광 훈련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왔을 때 15분에서 30분 정도 소변을 참았다가 소변을 보는 방법으로 평소 소변을 보는 시간을 확인하고 그 시간 간격을 30분씩 늘려가면서 소변보는 횟수를 하루에 7~8회 정상 회수로 줄이는 방법입니다. 보통 2~3개월 정도 방광 훈련을 하면 나타납니다.
2. 케겔 운동
케겔 운동은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으로 5초 간 골반 근육을 조이고 10초 간 근육에 힘을 빼줍니다. 이것을 약 10회 반복합니다. 다시 조이는 시간을 10초로 늘려줍니다. 1초, 5초, 10초 간격으로 15세트 정도를 매일 반복해서 해주면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요실금이 있는 여성의 경우 매일 케겔운동을 하면 요실금 증세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물 나눠 마시기
물을 한 번에 많이 마시면 당연히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과도한 수분 섭취는 빈뇨를 유발합니다. 따라서 평소 소변을 자주 보거나 참기 어려운 증상이 있다면 물을 최대한 여러 번 나눠서 마시는 것이 좋으며 잠자리에 들기 2~3시간 전에는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0대 이상의 남자의 경우에는 전립선 비대증으로 여성들의 경우에는 과민성 방광 및 방광염 등의 요로 감염으로 인해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소변 자주 마려움 증상의 다양한 원인, 빈뇨에 좋은 음식, 예방 방법 등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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