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전 가슴통증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 이상 겪어봤을 통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조이는 느낌이 들면서 살짝만 건드려도 아팠던 경험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통증은 호르몬과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의 몸은 생리주기가 다가오면 호르몬 변화가 일어납니다. 생리주기에 맞춰 몸에서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신체의 모든 기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생리가 다가오면 여성의 신체는 임신을 준비하게 되고 몸이 이에 맞게 변화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슴통증(유방통증)은 이런 변화에서 나오는 호르몬 분비로 인한 증상(PMS증후군 증상) 중 하나입니다. 생리가 다가오면 가슴이 비정상적으로 민감해지거나 평소보다 부어오르기도 합니다. 가슴통증이 심해지면 혹시 가슴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생리전에 가슴에 통증이 있다고 해서 암이나 기타 질병에 걸렸다는 신호는 아닙니다. 아주 드문 경우에만 가슴에서 비정상적으로 증식된 세포가 암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성의 약 70% 이상이 경험할 만큼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생리전에 가슴통증이 있다고 해서 너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보다 어떤 원인에 의해서 가슴통증이 유발되는지 이해를 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서 좀 더 자세히 생생리전 가슴통증의 원인과 완화 방법, PMS증후군 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가슴통증의 원인
1. 여성 호르몬
①주기적 가슴통증
생리전 가슴통증의 주된 원인은 호르몬의 불균형입니다. 가슴의 통증이나 덩어리 증상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으며 생리가 배란주기와 함께 나타납니다. 배란기가 되면 여성호르몬이 급격하게 분비되면서 가슴을 팽창시켜 순환 장애를 유발하고 그 결과 통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주기적인 가슴통증은 생리주기에 의한 여성 호르몬 변화로 유발되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증상입니다.
②배란 이후 호르몬의 변화
배란 이후 호르몬의 변화로 체액의 저류가 증가해 가슴을 압박하고 팽창감이 심해져 통증에 더 민감해지는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보통은 생리주기가 되면 가슴이 팽팽하면서 탱탱해지고 뭉치면서 가슴 전체에 둔감한 통증이 느껴지며 손이나 옷에 스치기만 해도 쓰라리거나 심한 통증(압통)을 느끼게 됩니다. 유두를 중심으로 바깥쪽, 위쪽 통증이 많으며 무거운 느낌, 아픈 느낌, 쓰린 느낌, 찌릿찌릿한 느낌, 불편감 등이 느껴집니다. 심한 경우 목, 턱, 겨드랑이, 팔 끝부분까지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③에스트로겐이 과잉 분비
에스트로겐이 과잉 분비되는 경우에는 유관(젖을 유두로 운반하는 신체기관) 주변의 혈루가 30% 정도 증가해 유관과 주변이 자극되고 탱탱해지면서 부어오르는 것입니다. 이러한 붓기가 심해지면 유선의 용량이 늘어나고(유선이 팽팽하게 부풀음) 주위가 탄탄해진 느낌과 덩어리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④생리전 증후군(PMS증후군)
생리를 시작하기 약 7일~10일 전 또는 2일~3일 전에 신체에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증상은 월경전 증후군 또는 생리전 증후군이라고 불리며 신체적 증상으로는 두통, 메스꺼움, 복통(복부 팽만감), 요통, 허리 통증, 골반 통증, 근육통, 가슴통, 아랫배 통증, 성욕 증가, 피로, 식욕 증가 또는 저하, 여드름, 부종(붓기), 냉증, 변비나 설사 등의 배변장애, 체중 증가, 불면증(수면장애) 등이 있으며 정신적 증상으로는 예민함,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불안감, 초조, 과민증, 우울감, 긴장감 등이 있습니다. 특히 PMS증후군으로 인한 생리전 목아픔, PMS목통증, PMS목아픔, PMS가슴조임 등의 증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생리전 증후군은 앞에 언급한 것을 포함해 약 150여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생리전에 나타나는 가슴통증(유방통증)은 생리전 증후군 중의 한 가지 증상입니다.
⑤생리전 가슴통증(PMS 증상)이 사라지는 시점
그래서 이때 나타나는 가슴 통증은 생리를 시작하기 직전(2일~10일)에 심해졌다가 생리가 시작되면서 서서히 줄어들고(자연스럽게 없어짐) 생리가 끝나면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생리를 시작하면 팽팽하고 딱딱했던 가슴도 서서히 다시 부드러워지며 생리가 끝나 후까지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주기적 유방통이라고도 불리며 호르몬의 변화에 따른 일반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유방암 또는 기타 유방질환과는 거의 관련이 없습니다.
⑥비주기적 가슴통증
비주기적 가슴통증은 여성호르몬과 관계없이 유방 자체의 문제가 있어 발생하는 통증입니다. 그러므로 만약 가슴통증이 생리 중에도 지속되고 생리가 끝난 후까지 생리와 관계없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가슴 통증은 가슴(유방)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또한 가슴의 어느 한 부분, 한쪽에서만 명확하게 특정된 부분이 덩어리 진 것처럼 아픈 경우,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분미물이 나오는 경우, 멍울이 만져지거나 가슴 주위에 부종이 생긴 경우 등은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이런 경우 스스로 판단하고 막연히 걱정하는 것보다 병원을 방문해 정확하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걱정도 덜고 통증도 덜 수 있는 방법입니다.
⑦주기적 가슴통증, 비주기적 통증 비교
주기적 가슴통증은 가슴이 작으면서 밀도가 높은 가슴을 가진 사람의 경우에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비주기적 통증은 유방암, 양성 종양, 낭종, 유지방 괴사증, 유관 확장증, 여성호르몬제제 금단증상, 유선염, 늑연골염 등 유방 조직에서 발생하는 질환에 의해 유발됩니다.
주기적 가슴통증 | 비주기적 통증 |
①양쪽 가슴(유방)통증 ②생리 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 ③호르몬 불균형 ④카페인, 지방과다 섭취 ⑤스트레스와 피로 ⑥신경성 |
①한쪽 유방 통증 ②유관확장증 ③유방낭종 ④여성호르몬제제 금단증상 ⑤유선염 ⑥늑연골염 |
※가슴 질환 증상은 여성 호르몬 변화에서 유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폐경 후 난소 기능이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가슴통증도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폐경 후에 폐경 전에 없던 가슴통증이나 불편감 같은 증세가 있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스트레스, 피로, 신경성
①여성 호르몬의 변화는 자율 신경계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나 피로가 과도하게 쌓이거나 수면부족이 계속될 경우 자율 신경의 영향으로 호르몬의 변화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면 가슴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②평소에 예민한 성격(신경성)이거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의 경우 월경전 심한 가슴(유두) 통증(유방통증)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스테로이드) 호르몬인 코르티솔 (cortisol, 코티졸)이 과다하게 분비돼 다른 생리조절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키게 되고 그 결과 심한 가슴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평소에 감정의 기복이 심한 경우, 화가 많거나, 짜증, 불안감, 우울감을 자주 느끼는 경우, 수면 장애를 겪는 경우, 기분에 따라 몸의 컨디션이 좌우되는 경우, 짜증 나고 화가 나면 체하거나 몸이 아픈 경우 등 민감한 성격과 체형의 경우에 호르몬 변화의 편차가 커 가슴통증이 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③가슴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식습관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지방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 섭취를 늘리면 혈중에 함유된 에스트로겐의 양을 급격하게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호르몬 변화의 편차를 줄이는 것은 건강을 지키고 유방암 등의 질병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식습관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3. 수분 정체
신체에서 수분 대사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에도 가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배란 후 난소에서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은 몸에서 수분을 잡아두는 역할을 하는데 우리의 몸이 전체적으로 약간 부을 수 있습니다. 이때 가슴(유방) 조직의 수분이 정체되면 가슴이 붓고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평소 몸속 수분대사가 잘 이뤄지지 않는 사람의 경우 가슴 조직이 심하게 붓거나 아플 수 있습니다. 평소에도 얼굴, 손, 발, 종아리 등이 잘 붓는 경우가 많으며 생리 주기가 다가오면 설사를 하기도 하며 몸이 무겁고 피곤함을 느끼며 붓기가 심해지기도 합니다.
●생리전 가슴통증을 줄이는 법
1. 저지방 음식물 섭취
비타민(비타민E, 비타민B6)이 풍부하게 함유된 과일, 야채, 콩, 통곡물 등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고 철분이 다량으로 함유된 해조류 음식을 섭취하면 가슴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지방 음식물 섭취와 섬유질 음식물 섭취로 에스트로겐의 변화 범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반면 동물성 지방이 많이 함유된 육류, 계란, 유제품, 고지방 식품 등의 과도한 섭취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이 증가하면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2. 다이어트
과중한 체중과 비만은 가슴통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살이 쪄 체지방이 증가하면 에스트로겐 분비를 증가시켜 가슴통증을 심화시킵니다. 때문에 체중감량을 통해 여성 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면 건강도 지키고 가슴통증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3. 자극적인 음식, 카페인 피하기
지나친 음주와 흡연, 지나치게 매운 음식 또는 짠 음식, 너무 뜨거운 음식, 지나치게 단 음식 등과 같이 과도하게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정체를 줄이기 위해 소금(나트륨)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생리가 시작되기 일주일 전부터 몸안에 수분을 정체시킬 수 있는 밀가루 음식,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 (과자, 빵, 도넛, 단 음류 등) 등의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커피, 홍차, 에너지 드링크, 기타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식물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카페인은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증가시켜 신체의 많은 호르면 변화를 가져와 가슴통증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음식들을 줄이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야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4. 경구 피임약, 고혈압 약, 이뇨제 등 조절하기
피임약이나 고혈압 약, 이뇨제 등은 혈중 에스트로겐의 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가슴통증은 혈중 에스트로겐의 농도에 영향을 받아 생기기 때문에 여성 호르몬에 영향을 주는 약은 가급적 복용을 삼하거나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5. 마사지 하기, 온찜질, 냉찜질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마사지를 통해 가슴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생리가 시작되기 전에 가슴 마사지를 해주면 건강도 유지하면서 가슴통증이나 불편감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얼음팩으로 냉찜질을 해주거나 따듯한 수건으로 온찜질을 해주는 것 역시 가슴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6. 몸에 맞는 옷과 속옷 착용(혈액 순환)
꽉 끼는 스타킹, 바지, 스키니진의 착용을 피하고 족욕, 복부 핫팩 등을 사용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고 몸을 따듯하게 유지해줍니다. 그리고 생리주기가 다가올수록 가슴을 편안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생리전에 가슴통증을 겪은 경험이 있다면 평소에 입던 속옷보다 조이지 않는 스포츠 브라나 조금 큰 브라와 같은 속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가슴이 흔들리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꽉 끼는 속옷을 착용하는 것은 생리전 가슴통증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7. 자세교정 및 운동
평소 가슴에 무리를 가게 하는 자세는 가슴통증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사무실, 학교 등에서 하루 종일 삐뚤어진 자세나 불편한 자세, 앞뒤 좌우 한쪽으로 기울인 자세 등으로 장시간 앉아있는 경우 가슴에 무리하게 부담을 주거나 부하가 걸려 가슴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가슴통증의 완화를 위해서는 똑바로 앉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요가, 산책 등은 혈액순환을 돕고 신체의 컨디션을 올려 줍니다. 또한 달리기, 줄넘기 등과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우리 몸의 수분대사에 도움이 되고 건강을 유지하게 해 줘 가슴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리하지 않고 30분 안팎에서 주기적인 운동을 해주는 것이 신체의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도움입니다. 강도 높은 과도한 운동은 가슴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8. 병원 진료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가슴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 진료를 통해 호르몬 균형을 위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거나 가슴 전체가 탱탱해져 가슴의 통증을 느낄 수 도 있습니다. 분비액은 투명한 액체, 탁한 액체, 혈액이 섞인 액체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9. 스트레스 완화 및 휴식
①호르몬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것 역시 가슴통증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심리적 압박감은 호르몬 불균형에 많은 영향을 미치며 가슴 통증을 포함한 생리전 증후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②육체적, 정신적(심리적) 스트레스가 지속될 경우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져 신체의 혈액 순환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두통, 가슴 두근거림, 복통이나 소화불량 등과 같은 위장장애, 증상과 함께 가슴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로감이 풀려야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으며 가슴통증도 줄일 수 있습니다.
10. 진통제 복용
아세트 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등과 같이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진통제 복용하면 가슴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의약품에 의한 것보다 식습관이나 운동 같은 자가 요법을 통해 통증을 줄이는 것이 평소 건강을 유지하는데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생리전 증후군(PMS, 월경전 증후군)중의 하나인 가슴통증은 사람마다 느끼는 증상뿐만 아니라 원인이나 강도(정도)도 다를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에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통증을 겪기도 합니다. 평소보다 심한 가슴통증, 생리통 등 생리전 증후군을 겪고 있다면 적극적이고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물론 이런 통증이나 증상을 극복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아는 한도 내에서는 통증을 줄이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자가 최대한 노력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원인을 알게 되었다면 평소 건강에 신경을 쓰고 유지하면 좀 더 편안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상으로 생리전 가슴통증의 원인과 완화 방법, PMS증후군 등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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