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The Fortress, 2017) 예고편

영화 '남한산성 (The Fortress, 2017)'은 생존의 기로에선 왕과 조정 대신들의 참담한 선택을 담은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도가니',  '수상한 그녀' 등으로 알려진 황동혁 감독이 연출했으며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이다윗, 송형수 등이 출연했다. 

 

 
1636년 인조 14년  중국의 명나라가 쇠퇴하고 청나라가 들어선다. 청나라가 조선에게 새로운 군신관계를 요구하자 조선은 척화로 맞선다. 이에 청나라가 조선을 침략하면서 병자호란 발발한다. 청나라의 기병이 한양까지 진격해 오자 조선의 왕과 조정 대신들은 남한산성으로 피신한다. 청나라의 군사가 남한산성을 포위하고 조선의 왕과 조정 대신들은 성안에 고립된다.    

청나라의 무리한 요구와 압박이 거세지고 추위와 굶주림으로 고통받으며 왕과 조정의 대신들은 화친파(나라와 나라 사이에 다툼 없이 가까이 지냄)와 척화파(화친하자는 논의를 배척함)로 나뉘어 조선의 앞날을 놓고 치열하게 논쟁한다. 조정 대신들의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면서 인조(박해일)의 번민은 깊어져 간다.  

순간적인 치욕을 견디고 우선 청과 화친해 후일을 도모하자는 화친파 이조판서 최명길(이병헌)과 청과 끝까지 척화로 맞서 싸워 대의와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했던 척화파 예조판서 김상헌(김윤석), 두 신하의 논쟁이 날카로워질수록 갈등은 점점 고조된다.  

나라와 백성을 위하고 임금에 대한 충정심은 같았으나 이를 지키고자 했던 신념과 방법이 달랐던 두 충신을 중심으로 한  팽팽한 대립 구도가 이어지면서 이야기는 드라마틱하게 전개된다. 청나라의 압박과 무기력한 조선의 조정 그리고 고통받고 있는 백성들 모두 보듬기 위한 왕과 충신들의 절박함과 힘들었던 상황을 담았다.

남한산성에 갇힌 왕과 조정 대신들이 가장 치열하게 명분과 실리, 신념과 원칙을 논하고 백성과 나라의 운명을 걱정하며 생존하기 위해 각자의 진심을 토로했던 47일간(1636년 12월 14일-1637년 1월 30일)의 뜨거웠던 선택의 순간을 그리고 있다. 

영화 '남한산성 (The Fortress, 2017)'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