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프렌즈 FRIENDS

프렌즈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에 가장 유명했던 미드 중에 하나이자 영어공부를 위한 나의 첫 미드였고 첫 시즌부터 마지막 시즌까지 본 나의 첫 미드이다. 프렌즈는 1994년 9월 22일 방송이 시작되어 2004년 5월 6일 시즌 10을 마지막으로 종영되었다. 프렌즈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어 한 시즌이 끝난 후 재방송 기간에도 높은 시청률을 자랑했을 만큼 국민 시트콤이었다. 또한 에미상 '최고의 코미디 시리즈' 부문을 포함하여 다양한 상을 받았다.

주인공들의 헤어, 패션, 각 에피소드의 소품 등 모든 것이 매 시즌마다 화재였고 그 인기만큼 시트콤의 삽입 광고와 주인공들의 출연료 역시 엄청난 금액이었다. 특히 레이첼 역을 맡은 제니퍼 애니스톤의 인기는 미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정말 어마어마했다.

프렌즈는 실제 녹화장에 매회 관객들을 초대해 배우들의 연기를 보여주고 관객들의 웃음소리를 녹음했기 때문이 재미없는 부분은 수정을 해서 관객들이 재미있다고 느낀 다음에야 다음 장면으로 넘어갔다고 한다. 그래서 더 현장감이 있었고 더욱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뉴욕을 배경으로 레이첼 모니카 피비 조이 챈들러 로스 6명의 청춘남녀 주인공들이 매회 펼치는 이야기와 에피소드는 영어공부에 관심이 많던 당시에 정말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했다. 시트콤의 배경이 뉴욕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전 시즌 모두 LA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시트콤 프렌즈는 영어회화 공부의 바이블이라고 불릴 만큼 재미있고 좋은 표현들이 들어있는 미드이다. 물론 지금은 많지는 않지만 아직도 프렌즈로 영어회화를 공부하거나 가르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실제 프렌즈가 인기 있였을 당시 인터넷 강의나 학원에서도 프렌즈 대본을 가지고 수업을 하기도 했으며 프렌즈가 끝난 후에도 전 시즌 동영상 파일을 거래할 만큼 인기가 높았다. 주변에 영어공부를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프렌즈 대본을 인쇄해 책으로 들고 다니며 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나 역시 프렌즈를 정말 많이 봤다. 시즌 후반에 우연히 알게 되어 인터넷을 뒤지고 뒤져 첫 시즌부터 모든 시즌을 정주행 했다. 시즌의 전반부는 시간이 좀 흐른 뒤에 봤기 때문에 시트콤이 오래된 느낌이 있었지만 보면 볼수록 프렌즈에 빠져들어 보고 또 보고 보고 또 보고 정말 많이 봤다.

지금은 많이 잊어버렸지만 당시에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은 여러 편의 영어 대사를 모두 외울 만큼 보고 다녔다. 주인공들이 출연한 다른 영화나 쇼 프로 찾아보기도 하고 영어로 된 인터넷도 검색해가며 프렌즈에 대한 소식과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읽곤 했다. 영어공부를 하는 재미를 붙여준 미드였다.

시험기간에 친구와 프렌즈를 보고 이야기하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시험이 끝난 후에도 주야장천 보기는 했지만 시험기간에 본 프렌즈는 정말 재미있었다. 학창 시절 영어공부에 대한 추억이 있어서 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봐도 재미있고 모두 아는 내용이지만 주인공들의 유머나 장난이 지금도 미소를 짓게 만든다.

사실 요즘의 유행이나 트렌드와는 조금 오래된 감이 없진 않다. 90년대 말 2000년대 초반이 배경이기에 시대감이 떨어지고 유행이나 패션도 약간은 촌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영어공부나 영어회화를 하는 데 있어서 만큼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영어공부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미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