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메랑

부메랑

자신의 잘못은 작아서 별것 아니란 생각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면 언젠가는 그 작은 잘못이 태풍이 되어 돌아온다. 

세상일이 모두 그렇다. 어떻게 운이 좋아서 잘못을 했음에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일이 흐른다면 반성하고 겸손해 할 줄 알아야 한다. 잘못이 없는 것 마냥 그 운이 언제나 자기 편일 것이라고 믿는다면 반드시 후회할 날이 온다. 

그 운을 내세워 자신의 잘못이 타인의 잘못 때문이라고 변명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타인의 잘못을 계속 이용하면 자신의 잘못도 조금씩 드러나게 되어 있다. 자신은 잘못은 작으며 억울하고 타인의 잘못은 크다고 계속 부풀리면 자신의 잘못도 그만큼 커지는 것이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그 운을 몰고 왔던 바람은 항상 같은 방향으로 불지 않는다.

이번에도 자기편일 거야 나는 항상 운이 좋아 세상 사람들은 나를 좋아해라는 착각에 사로잡혀 있는 그 순간 그 운은 바람과 같이 사라진다. 매번 같은 이야기로 잘못한 사람을 더 잘못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눈물을 흘린다면 세상은 '이제 그만'이라는 단호한 말을 꺼내든다. 

언제가 될지 모르고 어떤 순간이 될지 모르지만 그 순간은 항상 결정적일 때 찾아온다. 무엇인가 큰일을 하려고 하고 지금까지의 기회보다 더 큰 기회가 찾아왔을 때 이전에 작은 잘못을 용서해 줬으니까 이번에도 그 작은 잘못은 사람들이 용서해줄 것이야 했던 그 작은 잘못이 발목을 잡는다.

인생은 길다 현재 직면한 상황이 긴 시간이라고 느껴질지 모르지만 그 짧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자신의 잘못을 감추려 든다면 좀 더 성장하고 좀 더 필요하고 더욱더 절실한 순간에 그 잘 못으로 인해 남은 평생을 후회하게 된다. 모두가 등을 돌린 후에 하는 반성과 후회는 소용이 없다. 

진실의 빛은 어둠을 이긴다고 했다. 언젠가는 진실이 드러나게 되어있다.  쉽지는 않겠지만 아무리 작은 잘못이라도 상처 받은 사람이 있다면 감추려 하지 말고 진실을 알리고 반성하고 겸손해져야 한다. 

사람의 본성도 바뀌기는 힘들다. 첫 단추가 중요하다. 그때 반성하지 않는다면 비슷한 상황이 왔을 때 또 같은 결정을 하게 된다. 그런 상황이 생겼을 때마다 반복해서 잘못된 결정을 내리게 된다.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셋이 되고 마지막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감당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감추려고 했던 일, 올바르지 못했던 일, 잘못된 말과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이 있다면 영원히 감춰질 것 같은 일들도 언젠가는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다. 

젊은 시절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어서도 마찬가지로 잘못된 선택이나 나쁜 마음은 시간이 흘러 소중한 사람들이 생겼을 때 더 큰 고통으로 찾아온다. 결국 스스로 인생을 망치는 결과를 낳는다. 

상처받은 사람이 있다면 누구나 감추려고 하는 선택이 잘못된 선택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 그 잘못된 선택을 하기 전에 진짜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야 한다. 

그 잘못이 또 다른 잘못은 낳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을 용서받을 수 있을 때 깨달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