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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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 행성포식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고질라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3편이다. 일단 포스터에서 볼 수 있듯이 고질라의 오랜 라이벌이가 이 시리즈의 악역 기도라가 등장한다. 기도라가 어떤 형식으로 등장하는 가와 고질라와 기도라의 싸움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또한  거듭된 고질라와의 전투에서 패배한 지구 탈환 부대원 들과 주인공 하루오가 과연 고질라를 제거하고 지구 탈환에 성공할 것인가  등 주인공 하루오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인가가 관심 포인트이다.    

고질라: 행성의포식자

2편의 마지막은 외계 출신(빌루 살루도 인)의 부대원과 함께 메카 고질라 시티를 이용해 고질라를 해치울 수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에 주인공 하루오는 고질라에게 일격을 가하는 대신 함께 싸우다 공격받은 부대원(유코)을 구출한다. 

 

고질라: 행성의포식자

 

 

하루오의 결정으로 인해 고질라의 가공할만한 공격을 받은 메카 고질라 시티는 폭파돼 버리고 나노 메탈에 잠식되는 것을 무릅쓰고 고질라를 함께 제거하려던 외계 부대원(빌루 살루도 인)들도 한 줌의 재로 사라진다.  빌루 살루도 인들은 자신의 몸까지 나노 메탈화 해 고질라에게 대항했지만 하루오의 결정으로 모든 것이 허사가 된 셈이다. 

 

고질라: 행성의포식자

이어진 3편에서는 이 사건을 두고 지구 밖 모선(아라트 룸 호)에서는 메카 고질라 시티에서의 패배의 책임을 물어 전사자들에 대한 보상과 하루오를 처벌을 요구하는 외계인(빌루 살루도 인)들과 지구인들이 대립한다.

 

고질라: 행성의포식자

 

 

한편 고질라와 메카 고질라 시티에서 사투를 버린 지구 탈환 부대원들은 후 투아족의 동굴마을로 피신하고 유코를 이곳으로 옮긴다. 이곳에 모인 부대원들은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 하지만 이렇다 할 대안은 나오지 않는다.

 

고질라: 행성의포식자

 

 

이런 와중에 지구 밖 모선에서는 또 다른 외게 종족인 엑시프 교주는 은 자신들의 교리를 지구인 부대원들에게 퍼트린다. 후 투아족의 동굴마을에 있던 메트 피에스(엑시프인) 역시 지구 탈환 부대원들에게 자신들의 교리를 전파하고 부대원들도 하나둘씩 엑시프의 교리를 따르게 된다. 

 

지구 밖 모선의 엑시프 교주와 지구의 메트 피에스는 텔레파시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인간들을 자신들의 교리를 따르게 만들고 은밀한 계획을 꾸민다. 

 

여기까지 보면서 뭔가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 느낌을 받는 한편 엑시프는 무엇 때문에 자신들의 교리를 부대원들에게 전파하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만들기도 했다. 

 

고질라: 행성의포식자

그 순간 지구 밖 우주에서는 시공간이 틀어진 차원문 같은 것이 열린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나온 것은 기도라의 머리였다. 사실 기도라를 불러들인 것은 엑시프인들과 그 교리를 따르는 부대원들 때문이었다. 

 

엑시프인들의 정체는 종말을 축복이라고 생각하며 자신들의 문명이 기도라에게 파괴당한 것이 아니라 기도라에게 바친 것이다. 기도라는 엑시프인들이 신으로 섬기는 괴수였던 것이다. 엑시프인들이 지구에 온 것도 제물을 수학하기 위해서였던 것이며 하루오와 고질라도 기도라에게 제물로 선택되었던 것이었다.

 

고질라: 행성의포식자

 
 

시공간의 차원에서 나온 기도라는 모선을 공격하고 그 안에 있던 지구인들과 다른 부대원들은 모두 기도라의 공격으로 폭파된 모선과 함께 모두 사라진다. 이제 남은 인간은 지구의 지구 탈환 부대원들 뿐이다. 

 

 

고질라: 행성의포식자

그 시각 지구에서는 하늘에 차원을 연결하는 세 개의 홀이 열리고 무엇인가를 감지한 고질라가 눈을 뜨게 된다. 이내 고질라와 기도라는 싸움을 벌이지만 고질라의 공격은 기도라에게 닿지 않는다. 기도라는 육안으로만 보일뿐 컴퓨터 센서에는 어떠한 형체도 잡히지 않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한다. 또한 기도라는 고질라를 물어버리지만 고질라는 기도라를 잡거나 만지지도 못하고 통과돼버린다.  

 

고질라: 행성의포식자

 

 

지구에 기도라를 부른 메트 피에스는 하루오를 제물로 바치기 의해 환영을 통해 종말이 축복이라며 하루오를 설득시키려 하지만 하루오는 환영에서 깨어나며 기도라의 이 세계에 올 수 있게 매개체 역할을 하는 메트 피에스의 눈을 파괴한다. 그러자 기도라의 형체가 컴퓨터 센서에 감지되고 고질라도 기도라를 공격할 수 있게 된다. 고질라는 기도라의 머리를 차례차례 제거한다. 

 

고질라: 행성의포식자

시간이 흐르고 남겨진 지구 탈환 부대원들은 전투복을 벗어던지고 후투아족과 함께 살아간다.

 

고질라: 행성의포식자

 

 

 

하지만 하루오는 병들어 있는 유코와 함께 메카 고질라 시티에서 고질라와 싸운 후 남아있던 마지막 벌쳐를 타고 다시 한번 고질라를 향해 돌진한다. 

 

문명 발전과 번영 후 인류의 오만과 잘못된 과오로 괴수의 탄생 이후 인류에게 내려진 형벌 그리고 종말 마지막은 반성과 새로운 시작 등의 주제가 담겨 있다. 이미 많은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다루었던 주제들이라 신선한 면은 없었다.

 

고질라: 행성의포식자

 
 

1편을 봤을 때까지만 해도 고질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에 대한 기대가 컸다. 2편 3편으로 오면서 기대한 만큼 아쉬움도 컸다. 흥행도 1편이 가장 좋았고 2편 3편은 좋지 못했다. 이 시리즈 역시 다른 고질라 시리즈에 비해서는 흥행 성적도 좋지 않았다고 한다. 

 

3편에서는 기도라와의 전투씬이 너무 아쉬웠다. 마지막에는 화려하거나 역동적인 전투씬이 나와주길 바랬지만 그렇지 못했다. 고질라 시리즈의 악역이자 라이벌인 기도라의 등장을 꼭 이렇게 해야만 했었나 생각이 들었다. 몸체는 없고 머리만 세 개가 등장해 몸의 일부만 등장한 느낌을 받으며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더 몬스터'의 기도라가 훨씬 괴수답게 느껴졌다. 

 

고질라: 행성의포식자

전반적인 분위기 자체는 좋았지만 액션을 줄이고 이야기 서술에 의한 스토리 진행의 비중을 높여 괴수물로서 구성이 약 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SF 블록 버스터나 괴수물 하면 딱 떠오르는 시원하고 과감한 장면이 없었다. 괴수물은 치고받고 물어뜯고 날뛰고 넘어지고 받아치고 이런 장면을 마지막 전투씬에서 폭발시켜줘야 보는 사람들이 카타르 시스를 느끼고 공감도 얻을 수 있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 심오하게 갈 거면 더 깊이 파고들게 만드는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짰어야 했는데 그렇지도 못했다.

 

또한  후투아족의 역할이나 존재감도 떨어진다. 이런 결말이라면 사실 후투아족이 없어도 진행이 가능한 전개이다. 주인공이나 고질라와의 관계 또한 모호하고 새롭게 등장한 인물들이 스토리의 키 역할이나 적어도 주인공과의 관계 설정에 있어서 명확한 연결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설정이나 이야기는 없었다. 주인공 하루오가 제물로 잡힌 소녀를 구하거나 마지막에 배를 만지는 장면으로 단지 상상할 수 있을 뿐이다. 

  

킬링타임용으로 잘 보긴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다음에 또 어떤 시리즈로 나올지 모르겠지만 이번 시리즈보다는 좀 더 탄탄한 스토리나 구성으로 돌아오길 희망해 본다. 

 

고질라: 행성포식자 (GODZILLA: The Planet Eate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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