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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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나왔던 '킹콩' 영화에서 캐릭터만 가져왔을 뿐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킹콩'의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스토리이다. 캐릭터조차도 기존의 '킹콩'들과는 다르다. 예고편을 보고 '콩'의 거대함이 얼마나 재미있을까 기대가 된 작품이다. 기존 '킹콩'영화의 리메이크작 '킹콩 '(King Kong, 2005)'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하고 궁금하기도 했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이지만  '킹콩 '(King Kong, 2005)'이 스토리와 캐릭터 중심의 영화였다면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 (Kong: Skull Island, 2017)' 등장하는 남녀 주인공보다는 '콩'의 캐릭터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런 괴수가 있다는 설명을 하고 있는 듯했다. 영화의 줄거리 역시 등장인물들의 심리 묘사나 갈등을 크게 이야기할만한 내용 적어 '콩'의 액션 신만 기다려졌다.



194년 2차 세계대전이 한창 중에 전투기 두 대가 의문의 섬에 추락한다. 섬에서 마주친 미군 조종사와 일본군 조종사는  육탄전을 버리지만 갑자기 등장한 거대 유인원 콩을 보고 놀란다. 

시간이 흘러 베트남 전쟁으로 어수선한 시국의 1973년 미국, 모나크라는 기관의 '랜다'와 '브룩스'는 남태평양에 의문의 섬에 무엇인가 존재한다는 확신으로 스컬 아일랜드의 위성사진을 갖고 상원 의원에게 예산을 확보와 지원 요청을 하기 위해 방문한다. 냉전시대에 소련보다 먼저 섬을 확보하기 위해 상원 의원은 이 탐사를 승인한다. 



'랜다'와 '브룩스'는 전직 SAS 장교 '콘래드'를 탐사대 가이드로 고용하고 '패커드' 중령이 지휘하는 공수부대도 탐사팀에 합류시킨다. 여기에 뭔가 이 탐사에 대한 의문을 품은 여기자 '위버'도 함께 한다. 헬기를 타고 섬을 둘러싼 엄청난 번개와 폭풍우가 몰아치는 구름을 뚫고 들어간 곳은 원시의 자연을 가진 섬 '스컬 아일랜드'였다. 섬 안쪽으로 들어가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잔잔하고 평화로웠다. 


하지만 폭탄 투하로 지질조사를 막 시작하던 순간 나무가 날라와 헬기를 추락시킨다. 거대한 괴수 '콩'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혼란에 빠지고 섬의 수호신인 '콩'은 모든 헬기를 박살 내버린다. 추락한 '패커드' 중령의 대원들과 '랜다'의 팀원들은 뿔뿔이 흩어져지게 된다. '패커드'중령은 '랜다'로 부터 이 탐사는 지질 탐사가 아닌 괴수의 존재를 찾아내고 '랜다'자신이 괴수의 공격을 당했다는 증거를 찾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생존자들은 서로 교신해 합류하기로 한다. 합류하기로한 지점으로 가기 위해 흩어진 팀원들을 모으고 두 팀으로 나눠진 '패커드'중령 팀과 '콘래드'와 함께 있는 생존자들은 한 장소에서 만나기 위해 출발한다. 합류 장소로 가는 도중 '패커드'중령 팀은 거대 거미의 공격을 받게 되고 '콘래드'와 생존자들은 원주민을 만나게 된다. 원주민과 대치하게 된 '콘래드'와 생존자들은 이때 원주민 사이에서 등장한 '말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추락한 비행기의 조종사)의 중재로 경계를 풀고 '콩'은 섬의 해골 섬의 왕이며 섬을 지키고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거대 도마뱀 같은 괴수로부터 원주민과 섬을 지키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섬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3일 후 도착하게 될 헬기와의 약속된 지점으로 가는 것이다. '콘래드'는 '말로'가 탈출을 위해 만들던 배를 수리해  '패커드' 중령과 만나기로한 장소로 가기 위해 출발한다. 원주민들과 이별한 '말로', '콘래드'와 그리고 생존자들은 기뻐하지만 거대 익룡의 공격을 받기도 한다. 천신만고 끝에 '패커드'중령팀과 합류하고 헬기가 오기로 한 북쪽 약속 장소로 이동하려 했지만 '패커드'중령은 부하 '채프먼'을 구하기 위해 서쪽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서쪽은 거대 도마뱀 괴수가 살고 있는 곳이다. 



뼈 무덤에 도착한 '패커드'중령팀과 '콘래드' 일행은 거대 도마뱀 괴수(스컬 크롤러)와 마주치게 되고 '채프먼'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도마뱀 괴수와 총격전이 오가고 목숨을 건 사투 끝에 도마뱀 괴수를 처치했지만 '패커드'중령의 몇몇 부하들과 '랜다'를 잃었다. 

'패커드'중령은 이렇게 만든 '콩'을 죽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콘래드'와 다른 생존자들은 헬기와의 약속 장소로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두 팀으로 다시 나뉘게 되고 '패커드'중령과 부하들은 '콩'을 없애기 위해 폭탄을 설치하고 콩을 유인한다. 배로 돌아온 '콘래드'와 '위버'는 현재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산위에 오르고 '콩'과 조우한다. '위버'는 콩의 얼굴에 손을 대고 교감을 시도하고 '콩'은 별다른 공격 없이 눈빛 교환 후 돌아간다. 



이 순간 '콘래드'와 '위버'는 '패커드'중령은 '콩'을 죽이려는 것을 저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말로'와 함께 이를 막기 위해 '패커드'중령에게 간다. '패커드' 중령은 폭탄을 이용한 폭발로 '콩'을 유인하고 강에 기름을 뿌려 불태워 '콩'을 쓰러뜨리지만 쓰러진 '콩' 앞에 '콘래드', '위버', '말로'가 나타나 '패커드' 중령을 막아선다. '콘래드'는 '콩'은 단지 자기 섬을 지키는 것이라며 '패커드'중령의 부하를 을 설득한다. '패커드'중령의 부하들이 '콘래드'와 일행에게 겨누었던 총을 내리자 '패커드' 중령은 폭탄을 터트리기 위해 전원을 켠다. 이때 우두머리 도마뱀 괴수(알파 스컬 크롤러)가 등장하고 '콘래드'와 일행들은 도망친다. 순간 다시 일어선 '콩'은 '패커드' 중령을 뭉개 버린다. 


도마뱀 괴수(알파 스컬 크롤러)는 '콘래드'와 일행을 뒤쫓기 시작하고 '콩'은 도마뱀 괴수를 공격한다. '콩'과 도마뱀 괴수의 혈투가 이어지고 '위버'는 배에 남아있던 일행에게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콩'은 쓰러지고 폐선의 쇠사슬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게 돼 도마뱀 괴수가 '콩'을 공격하려는 순간에 '콘래드'와 일행은 도마뱀 괴수에게 총격을 가하고 콩은 다시 일어선다. '콩'과 도마뱀 괴수의 혈투가 다시 이어지는 사이 '위버'가 강에 빠지게 된다. '콩'은 강에 빠진'위버'를 구출하고 도마뱀 괴수의 내장을 뽑아버린다. 이렇게 해서 '콩'은 돌아가고 '콘래드'와 일행은 헬기가 오기로 한 약속 장소에서 헬기를 맞이한다. 



'말로'는 30년 만에 집에 돌아와 가족을 만나고 야구를 보며 편안한 시간을 보낸다 한편 '콘래드'와 '위버'는 의문의 취조실에 앉게 된다. 취조실로 들어온 '브록스'는 모나크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말과 함께 '콩'이 유일한  킹은 아니며 고질라를 포함에 다른 괴수들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콩: 스컬 아일랜드 (Kong: Skull Island, 2017)'은 '콩'은 앞으로 등장하게 될 고질라와 다른 괴수들과의 결전을 알리는 영화이다. '고질라와 콩' 그 외 괴수들의 세계관을 다루게 될 '몬스터버스(Monster) + Universe)'의 시작이 '콩: 스컬 아일랜드 (Kong: Skull Island, 2017)'이다.

'킹'을 빼고 '콩'이라고 부른 이유를 쿠키영상을 보고 알게 되었다. 몬스터의 킹, 괴수들의 킹 등 여러 킹 괴수들이 등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킹은 '콩'혼자가 아니었다. 피터 잭슨 감독의 '킹콩 '(King Kong, 2005)' 보다 거대하고, 직립보행을 하는 이유도 알게 되었다. '고질라'나 다른 괴수들과 싸우기 위해서는 그만큼 크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콩'에 등장하는 괴수들은 일단 모두 거대하나. '거대 거미', '거대 버펄로', '거대 사마귀', '거대 문어', '거대 도마뱀' 등. 거대한 괴수들과 싸우기 위해서는 '콩'역시 거대해야 한다. 



섬에 들어간 사람들이 단순히 괴수들의 싸움을 관람하는 영화로 느껴졌다. 별다른 스토리 라인이 없어 좀 단조롭기도 하다. 내용이 단조롭다 보니 스릴감이나 긴장감도 떨어진다. '콩'역시 여주인공과 교감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킹콩 '(King Kong, 2005)'만큼 여주인공과 콩의 심리묘사나 어떤 감정을 불러올 만큼의 내용은 아니었다. 스컬 아일랜드의 원주민들에 대한 설명이나 설정이 전혀 나오지 않은 점도 아쉽다. 어떤 의식을 한다든지 행동이나 대사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 말한 마디 없이 너무 조용한 원주민으로 등장한다.  

'패커드' 중령의 광기와 '콩'의 사투 장면이 기억에 남았다. '킹콩 '(King Kong, 2005)'이 초반에 좀 지루한 면이 있지만 스토리나 설정, 구성면에서 '콩: 스컬 아일랜드 (Kong: Skull Island, 2017)' 보다 훨씬 좋았던 것 같다. 오락영화가 대부분 그렇긴 하지만 '콩'의 싸움 장면을 제외하면 구성도 그렇고 설정이나 사건 등 흥미를 끌만한 내용이 별로 없다. 



괴수들이 등장해 싸우는 장면을 보다 보면 그럭저럭 시간이 잘 가긴 한다. 스토리나 내용보다는 볼거리 위주의 영화라고 생각하면 지루하지는 않을 것이다. 거대 괴수들을 보는 재미가 있기도 했지만 내용 면에서 아쉬움이 더 남는 작품이었다. 다음 편인 '고질라: 몬스터의 왕(Godzilla: King of Monsters, 2019), 고질라 vs. 콩 (Godzilla vs. Kong, 2020)'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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