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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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감동을 가져올 감성판타지 영화가 찾아왔다. '낮잠 공주'라는 제목부터 친근한 느낌이다. 주인공 '코코네'는 행동파이며 명랑하고 긍정적인 캐릭터여서 보고 있으면 미소를 짓게 된다. 츤데레한 남사친 '모리오'와 귀요미 시바견 '조이'를 보는 재미도 즐겁다. 감독은 <공각기동대 S.A.C><동쪽의 에덴><009 사이보그>를 연출했던 '카미야마 켄지' 감독으로 그가 직접 원작과 각본을 쓴 첫 오리지널 극장 애니메이션이라고 한다. 



주인공 '모리카와 
코코네'는 어린 시절 엄마를 잃고 시골의 작은 마을(오카야마 현 구라시키 시 세토 대교의 마을)에서 무뚝뚝한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밝고 명랑한 여고생 코코네의 주 특기는 낮잠 자기이다. 코코네는 요즘 며칠째 이상하게도 자신과 생김새가 닮은 여자가 나오는 같은 내용의 똑같은 꿈을 계속 꾼다. 평범한 고등학교 3학년인 코코네는 이상한 꿈과 대학 진학, 가족, 마지막 고등학교 생활 등 때문에 이런저런 생각이 많다.



아빠 '모리카와 모모타로'는 아내와 사별 후 오카야마에서 작은 자동차 수리공장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장사는 뒷전 인체 날마다 자동차 개조에만 몰두한다. 코코네에게 관심이 없어 보여 무뚝뚝하고 감정 표현이 서툴지만 딸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크다. 코코네 역시 자상한 아빠는 아니지만 유일한 가족인 아빠를 각별하게 생각한다. 



그러던 중 2020년 도쿄 올림픽을 3일 앞둔 어느 날 아빠 모모타로가 태블릿 PC 와 시바견 인형'조이'를 엄마의 묘비에 남겨놓고 갑자기 경찰에 체포된다. 모모타로는 도쿄로 연행되고 코코네는 무뚝뚝한 아빠지만 나쁜 짓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누군가의 음모로 경찰에 잡혀간 아빠를 찾기 위해 집을 나선다. 


도쿄를 동경하던 코코네는 아빠가 체포된 이유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든든한 조력자 모리오와 함께 무작정 도쿄로 향한다. 코코네 보다 두살 많은 소꿉친구 공대생 '사와타리 모리오'는 방학을 맞이해 잠시 고향에 내려왔다가 코코네가 아빠를 찾아 도쿄로 떠나는 여행에 동행한다. 

코코네는 곰곰이 생각해 보니 자신이 꾸었던 꿈이 현실과 연관되어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항상 반복되는 꿈 속에 아빠가 체포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꿈과 현실을 넘나들며 엄마와 아빠의 꿈 그리고 음모와 진실 등 자신과 가족의 비밀을 알아가는 판타지 영화이다. 각각의 상황과 꿈과 연결되고 스토리는 자동 운전 기술이나 2020년 도쿄올림픽과도 연결된다. 꿈이라는 판타지적 소재를 이용해 자신을 알아가고 현실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해결한다. 

코코네는 꿈속에서 사물에 생명을 불어 넣는 능력을 가진 하트랜드의 공주 '에이션'이다. 기계에 생명을 불어넣는 마법을 부리며 날으는 자동차를 타고 모험을 한다. 코코네의 꿈속에서 펴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장면은 시각적인 즐거움 뜸뿍 담고있어 보기만 해도 즐거워진다. 



'낮잠 공주'는 평범한 스토리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해 흥미를 유발한다. 판타지 로드무비라는 설명답게 애니메이션 속에서는 일본의 여러 명소들이 배경으로 나온다.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세토대교나 다카마츠 공항, 신칸센, 오사카, 오카야마, 하카다, 가고시마, 나고야, 도쿄 등 애니메이션 속에 등장하는 지명들도 반가울 것이다. 


영화 '낮잠 공주 : 모르는 나의 이야기 (ANCIEN AND THE MAGIC TABLET, 2017)'는 코코네의 꿈과 현실을 왔다 갔다 하며 동화를 연상케하는 영상미가 돋보이는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다. '너의 이름은' 과 같은 스토리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영화 '낮잠 공주 : 모르는 나의 이야기'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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